[NNP = 하이코리언뉴스] =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반면,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확실한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어 바이든의 재선 가능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트럼프와의 일대일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은 13개 여론조사 기관의 최근 조사 중 2개를 제외한 모든 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이달 초, 트럼프는 뉴욕타임즈/시에나 칼리지 여론조사에서 6개 경합주 중 4개 주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의 하락은 대부분 유권자들이 그를 버린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의 점유율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높으며, 애리조나에서 8포인트, 미시건에서 5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은 젊은 유권자 이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유권자를 그와 트럼프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무소속 및 제3당 후보의 증가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최근 NBC 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35세 미만 유권자 중 트럼프는 46% 대 42%로 바이든을 4%포인트 앞섰다.
모닝 컨설트, 폭스뉴스, 퀴니피악 대학 등의 여론조사에서 18~34세 유권자 사이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한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앞섰지만, 전체 유권자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앞섰다.한 이론은 진보적인 젊은 유권자들이 하마스와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지원에 반대하기 때문에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내년에 여전히 그에게 투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미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인 바이든의 지지율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 파이브서티에잇의 평균치 집계에 따르면, 이달 초 바이든의 지지율은 38%로 떨어졌는데, 이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상승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 평균치에 따르면, 트럼프의 전체 평균은 이번 주에 47%를 넘어섰는데, 이는 2020년 득표율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트럼프가 과반을 차지한 여론조사에는 부동층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지만, 부동층이 포함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가 바이든을 50% 대 46%로 앞선 것으로 나타난 폭스뉴스 여론조사처럼 트럼프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합주에서는 약 1200만 달러에 달하는 광고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에게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모닝컨설트와 블룸버그 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7개 스윙 스테이트 중 6개 주에서 바이든을 앞서고 있으며, 뉴욕타임즈/시에나 여론조사에서는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미시건,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리조나주에서 실시된 노블 프리딕티브 인사이트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8포인트, 미시간주에서 실시된 EPIC-MRA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5포인트 앞서며 바이든 대통령이 2020년에 승리한 이들 주요 2개 주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