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에서 여성의 사회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리더십 역시 커지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론 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 7월 5천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5%의 응답자들이 여성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더불어 여성이 사회에서 직면하는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남녀 인식에 큰 격차가 있다고 답했습니다.여성 리더십이 왜 부족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58%가 여성이 스스로의 능력치를 증명하기 위해 남성보다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50%는 특히 사업가 여성들이 성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48%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이 여성의 성장을 어렵게 만든다고 응답했습니다.이 같은 결과는 5년 전인 지난 2018년 진행된 같은 설문 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당시 여성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59%로 올해보다 4% 높았습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능력치를 더 많이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60%로 지금과 불과 2%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실제로 5년간 여성 리더십을 분석해 본 결과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에서 여성 CEO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4.8%에서 올해 10.6%로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만약 더 많은 사람들이 사회 남녀 격차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면 여성의 사회 기여도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