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하이코리언뉴스] = 지난 6월 말에 한국의 18세 임윤찬군이, 밴 클라이번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일등을 차지 했다. 4년에 한번있는 이번 경연대회에도 전 세계에서 수백명의 날고 긴다는 피아니스트들이 참여하여 열전을 벌리었고, 금메달의 일등 영광은 우리 한국인 임윤찬군이 땃다. 7년전 쇼팽 피아노 경연대회에서 우리 조성진이 전게셰에서 참가한 수백명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거머쥐는 영광의 장면을 나는 아직도 음미하고 있는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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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어울려서 축구, 배구, 농구등, 공을 차면서 숨가쁘게 뛰는걸 좋아하지, 곰상 맞게 집안 구석에서 혼자 피아노를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연습 한다는건 죽으라는 소리로 알고있다. 미국인으로 세계적인 피아노 경연 대회에서 일등한 피아니스트는 딱 하나, 64 년전, 1958년 밴 클라이번 이었다. 그후에 혹시 미국국적을 갖고 경연대회에 나와서 결승전까지 래도 올라간 피아니스트가 있다면, 전부 중국계다.
경연대회에서 다루는 음악들은 클래식컬 음악으로, 미국 아이들은 듣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이번 결승전까지 올라온 참가자들의 국가 배경은, 한국, 중국, 일본이 대부분이고, 이태리, 러시아, 유크레인, 벨라루스, 등등이 하나씩 정도로 30명인데, 미국도 딱 하나 있다. 중국계의 미국 국적자다.
유렵에서 태어난 클래식컬 음악은 이제 중국, 한국, 일본으로 건너 갔나보다. 클래식컬 음악은 미국에서는 인기가 바닥이고, 유럽에서는 그나마 아직도 사랑을 받고있다. 특히 클래식컬 음악의 전성기에 무대이었던 비엔나에서는 아직도 클래식컬 음악 연주가 활발하다. 한국에서도, 이번 임윤찬의 일등 소식이 퍼지자, 2분 이내로 그의 연주회 표가 매진 되었다고 하니, 클래식컬 음악의 애호가인 나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태고적부터 음악은 인류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다. 기쁜일이 있을땐 신나는 빠른 리듬이 나오고, 슬픈일이 있을땐 구슬픈 가락이 나온다. 한살이나 두살된 어린 아기들도 음악이 나오면 누가 뭐래지 않아도, 이에 맞춰 몸을 흔든다. 음악과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관계의 현상이다.
인간이 음악을 사랑하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단지 어떤 종류의 음악을 선호하는 가는 각각이다.
음악의 발전은 인류의 문명과 나란히 발전하였다. 인류 최초의 악기인 북을 치면서, 음악이 시작되어, 클래씨칼 음악은 1700 년도 초기에, 비발디, 바흐, 핸들 등이 비록 단조로운 선률이래도 대중이 즐기는 음악을 작곡했고, 1700 년도 후반기에는 모찰트의 경쾌함에 이어서, 베이토벤의 화려하고 웅장함이 나왔고, 1800년 초기에는 쇼팽, 슈만, 슈밸트가 나와서 낭만주의 음악의 극치로 아름다운 선률을 쏟아내어 놓았다. 계속하여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드뷔씨 등이 감미롭고도 격동하는 선률을 작곡해 내면서 현대 음악으로 진출이 되었다.
이러한 대가 작곡가들의 훌륭한 음악을 연주한다는 것은 문자 그대로 “귀신” 이나 할수있는 일이다. 그 귀신이나 할수있는 일이 현시대 환경에서는 동양인의 불굴의 끈기와 의지로만이 가능한거 같다.
이번 밴 클라이번 결승전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 3번 이었다. 이건 피아노곡중 연주하기가 가장 어려운 곡중의 하나라는데에 항의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한세기를 피아노의 대가로 주름잡은 호로위쯔가 75세에 이곡을 치는걸 나는 보았는데, 감탄정도가 아니라 광적인 찬사가 절로 나왔다. 익숙하고도 박력이 넘쳐흐르게 노장 대가가 연주를 거뜬히 하고나니, 쳔여명의 관중은 하나같히 광란의 함성을 그칠수가 없었다. 헌데 이번 임윤찬군은 겨우 18세에, 노장 호로위쯔와 맞먹게 능숙하고도 힘있게, 같은 곡을 연주하였다.
골수 백인 우월주의자들은 몹시 못마땅해 한다. 그들은 외쳤다, “클래씨칼 음악은 백인이 작곡했고, 백인이 연주하는 건데, 백인이 아닌 연주자들이 아무리 연주를 잘한들, 백인 작곡가들의 깊숙한 기상과 감정은 이해못한채 연주한다” 라고. 그래도 쇼팽대회나 밴 클라이번 대회의 백인 심사위원들은 종족차별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피아노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었다. 조성진이나, 임윤찬의 연주는 월등했고 나무랄데가 한점도 없었다. 작곡가의 영혼을 몽땅 연주에 담았고, 오선지에 담긴 인류의 복합감정을 다 표현하였다. 그 둘은 일등의 영광을 받을만 했다. 나는 심사위원들의 공정하고 용감한 결정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 그리고 우리 한인들의 능력에 자랑스러운 마음을 감출길이 없어 내내 들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