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연소득 7만 5300달러~12만 7300달러에도 고물가 고통 중산층 서민 생활고에 이어 중상층도 힘겨워져 40년만에 몰아닥친 미국의 물가고통이 중산층이하 서민들에 이어 중상층까지 덮치고 있다. 연소득 7만 5300달러에서 12만 7300달러 사이인 어퍼 미들 클래스들이 정부혜택에선 제외되고 증시폭락등의 피해까지 겹쳐 가장 큰 인플레이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물가급등은 중산층 이하 서민들을 생활고에 빠트린데 이어 그보다 여유 있던 중상층까지 고통을 겪게 하고 있다. 미국에서 어퍼 미들 클래스, 중상층은 연소득이 7만 5300달러에서 12만 7300달러 사이의 소득계층으로 연방당국은 분류하고 있다.이들 중상층은 팬더믹 2년동안 다른 소득계층과 마찬가지로 많은 저축을 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으로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5일 보도했다.
지난해 까지 3차례에 걸쳐 지급된 연방 부양수표, 특별 연방실업수당, 부양자녀 세제혜택 등에서 중산층 이하 다른 소득계층 보다 적은 연방지원을 받았다. 중상층은 연방지원금이 7만5000달러에서 99000달러 사이의 소득계층에게는 전액을 지급하지 않고 줄어드는 페이스 아웃에 적용됐기 때문에 적은 금액을 지원받았거나 아예 받지 못했다.
게다가 올들어 뉴욕증시에서 주가가 17%나 폭락하는 바람에 중상층들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반면에 소비자 물가는 6월에 9.1% 급등으로 더 악화됐기 때문에 휘발유와 식품 등 생활필수품 비용이 급상승하는 바람에 중상층들 마저 물가고통에 신음하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은행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현재 소비자 부채는 이 중상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층의 경우 올 1분기 소비자 부채 총액이 1조 2500억달러로 어느 소득계층보다 많았다.중상층보다 부유층의 개인 부채 총액은 1조 200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미들 클래스, 중산층의 가계 부채 총액은 9000억달러이고 중산층 이하 저소득층 총액도 9500 억 달러로 집계됐다.
물가급등에 따른 생활고가 깊어지면서 향후 씀씀이를 예고해 주는 소비자 체감지수에서도 연소득 10만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의 중상층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모닝 컨설트의 설문조사 결과 연소득 10만달러에서 15만달러 사이인 중상층은 소비자 체감지수 가 올 1월 110에서 6월에는 78로 가장 많이 하락해 앞으로 지갑열기에 주저하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연소득 5만달러에서 10만달러 사이인 중산층 서민들의 소비자 체감지수는 올 1월 105에서 올 6월 72로 하락해 역시 씀씀이를 줄이려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경제의 70%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민 소비지출이 냉각되면 경기후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제이피 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인들의 바잉파워, 즉 구매력은 6개월내지 9개월이면 바닥날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경제에 허리케인이 몰려오고 있다”고 경고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