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오는 3월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연방의회에서 취임 후 첫번째 국정 연설한다. 백악관은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월 1일 연방의회에서 첫번째 국정 연설에 나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의장은 1월7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서 연방의회에서 국정연설을 할 것을 요청했다.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식 서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을 위기에서 구원했다며 애국적인 지도력에 감사한다는 표현을 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3월 1일 국정 연설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비전을 나눠달라고 초청 의사를 전했다.통상적으로 국정연설은 1월이나 2월에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따라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월1일 국정연설 초청을 한 것은 역대 대통령의 국정 연설 가운데 가장 늦은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이번에 이렇게 3월1일로 결정된 것은 연방의회 일정이 계속해서 밀리면서 1월이나 2월에 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사회안전망 강화법안 등을 비롯해 주요 입법 일정이 제 때 처리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도 뒤로 늦추게 한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정연설을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 확산세는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되면서 더욱 강해져 2022년 들어서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
전국적으로 대면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의사당에 상하원 의원들이 모여서 대통령 연설을 듣는 것이 실내 모임 자제를 촉구하는 최근 방역 분위기와는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그렇다고,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국정연설을 하는 것은 국정지지율이 계속해서 대단히 낮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서는 별로 택하고 싶지 않은 방법으로 분석된다.
그래서, 고심 끝에 3월1일로 국정연설을 늦춘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1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에 코로나19 확산이 절정을 찍고 이후에는 하향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워낙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이 강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수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고 있어 이런 강력한 감염 추세가 오래갈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바이러스는 숙주가 되는 사람이 없으면 급격히 세력이 약화되는데 지금 같은 전파력이라면 이제 곧 감염시킬 대상이 없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1월말 코로나 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고 2월부터는 하락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따라서, 3월1일이면 코로나 19 기세가 완전히 꺾인 상태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편하게 국정연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백악관이나 민주당은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2월4일 연방상원에서 첫 탄핵안이 부결되기 전날 진행한 것이 가장 최근의 국정연설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첫 국정 연설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해 물가 불안과 공급 대란, 인력난 등 각종 경제 관련 현안들과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 태평양 안보 문제 등 주요 이슈들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