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아프간 미군 철군작전 연장 없다"

Submitted byeditor on수, 08/25/2021 - 15:30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31일로 예정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시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오는 31일 철군을 완료하겠다면서 이슬람국가가 카불 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에 나설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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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작전의 시급성을 강조하며탈레반이 지금까지 수많은 폭력 사태를 일으키긴 했지만, 철군작전에 협조하고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철군을 완료하는 게 낫다고 밝혔다. 

이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아프간 주둔 미군과 동맹군 철수 시한 연장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철군 시한 연장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바이든 대통령이 굴복한 것으로 비춰져 후폭풍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해 AP등 주류언론은 바이든 대통령이 더 많은 대피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동맹국 정상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내렸다면서 탈레반이 규정한 마감 시한을 수용했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7월8일 철군 시한을 오는 31일로 스스로 확정했고, 탈레반은 이를 지켜달라고 요청하는 것이어서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연방 국방부 또한 아프간 내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등을 대피시키고 미군을 완전히 철수한다는 계획을 오는 31일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철군 시한 고수를 권고해 바이든이 이를 수용한 모양새다.

존 커비 연방 국방부 대변인은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 등의 대피를 끝낸다는 계획이 현재로선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그 기간 내에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대피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