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는 최근 실리콘밸리로의 이직을 위해 학교를 떠나는 경제학자들이 늘고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페이스북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거대 IT전문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 경기 동향이나 환율 변화 등 경제 트렌드를 분석할 수 있는 경제학자들의 고용을 대폭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마존의 경우 경제학자만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는 고용 웹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어비앤비와 같은 스타트업 기업들도 경제학자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경제학자 고용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연봉을 받으며 가격 책정과 인센티브, 소비자 행동 등의 경제 동향들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점도 경제학자들이 실리콘밸리로의 이직을 선택하게하는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 8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숙박정보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로 이직한 피터 콜스 박사는 실리콘 밸리로에서는 대량의 신종데이터를 단기간에 축척하고 연구할 수 있어 경제학자들에게 캔디 스토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학자들이 실리콘밸리의 IT 기업으로 이직할 경우 평균적으로 2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보너스와 스톡옵션까지 받게되면 2 년 ~ 3년 이내 학교에서 받던 연봉의 두 배이상 벌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경제학자들의 이직 동향은 학생들의 진로와 학교의 커리큘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즈는 최근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가운데는 컴퓨터 사이언스 과목을 복수전공으로 신청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예일대의 경우 올해 가을학기부터 경제학과 컴퓨터 과학을 융합시킨 '디지털 경제 설계'라는 과목을 신설할 예정이다.
IT 업계의 시장은 더욱 확대되고있는 가운데 경제학자 고용 수요까지 늘면서 실리콘밸리로 향하는 경제학자들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