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 뉴스] 타임지가 세계에서 기내식이 최고인 항공사 순위를 매겼다. 대한항공은 6위에 올라 ‘탑 10’에 들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타임지가 국내선과 국제선 등 모든 항공사의 기내식에 대한 승객의 평가를 반영해 순위를 매겼는데, 전체적으로 항공사마다 기내식에 대한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을 포장한 음식이 주로 제공됐다면 이제는 각 항공사별 특성을 살려 맛있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로 업그레이드 된 상태다.
특히 세계적으로 알려진 조리사에 의해 구성된 식단이라든지 최상급 레스토랑에서 대할 수 있는 고급 와인 메뉴도 포함됐다. 항공사마다 승객들의 마음과 ‘위’를 사로잡기 위해 기내 식단의 확대 및 고급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
타임지는 기내식의 퀄리티에 대해 국내, 국제선에 대해 각각 등급을 매기도록 설문조사를 했다. 이 조사 결과 특정 항공사에 대해 “기내 음식이 뛰어나다”고 평한 승객도 있었고, “우리가 이코노미석에 있다는 걸 믿지 못할 정도로 음식이 좋았다”고 답한 승객도 있었다.
특히 ‘탑 10’에 든 항공사들은 단순히 음식 맛과 퀄리티 만이 아니라 이 음식을 서브하는 자세와 테이블 세팅 및 칵테일 제공까지 다양한 면에서 디테일하게 조사한 결과 세계 최고 항공사들로 선정된 것이어서 자랑스러워할만 하다.
‘탑 10’에서 국제선 공동 6위로 선정된 대한항공 역시 세계 정상급의 평가를 받았다. 에리카 아레스타(Erika Aresta)로 이름을 밝힌 여성은 대한항공 기내 음식에 대해 “절묘하게 맛있다”는 독특한 평을 내렸다.
이런 평가는 아레스타 만이 아니다. 많은 승객들이 대한항공 기내식에 좋은 평가를 매겼다. 일부는 스낵에 대해서 언급하기도 했고, 1등석에서 제공되는 제동 삼계백숙을 거론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비빔밥은 프레스티지나 이코노미석 등급을 가리지 않고 모든 승객들이 즐기는 식단으로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 기내식 특징= 대한항공 웹사이트에 보면 대한항공이 기내식 최고의 영예인 ‘머큐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히 여행지의 특성에 맞추어 제철 웰빙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기내식과 엄선된 특급 와인을 서비스한다는 소개도 실려있다.
무엇보다 청정 기내식(From Farm to Fly)을 표방해 “청정 지역 제주 한라산에 위치한 제동 목장에서 사육한 제동한우와 제동토종닭을 사용한 ‘제동 등심구이’, ‘제동갈비’, ‘제동 닭요리’, ‘제동 삼계백숙’ 등 친환경 웰빙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한다.
또한 재배 전 과정을 엄격하게 관리해 생산한 파프리카, 체리 토마토 등 무공해 농산물을 기내식에 사용하고 있다고 돼있다.
비빔밥, 영양밥, 동치미국수, 게장덮밥, 갈비찜, 불고기 덮밥 등의 다양한 한식 메뉴는 “전통 한식과 정통 한정식의 풍미를 그대로 담고 있으면서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고급화한 한식정찬이 제공된다”는 소개를 보면 그 수준이 읽혀진다.
와인과 샴페인 역시 특급을 지향하는 대한항공은 프랑스 보르도, 론, 알자스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을 기본으로 서비스하며, 취항지에 따라 캘리포니아, 이탈리아, 독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칠레 와인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요청에 따라 영·유아식과 아동식이 따로 마련되며 종교식이나 야채식 및 식사조절식 식단도 마련돼 있다.
◎’탑 10’ 항공사들= 타임지 기내식 순위에서 국제선은 싱가포르 항공사가, 국내선은 버진 아메리카 항공사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에미레이트 항공사와 하와이 항공사가 차지했으며, 3위는 터키 항공사와 제트블루 항공사가 차지했다.
4위는 캐시 패시픽 항공사와 알래스카 항공사가, 5위는 올니폰 항공사와 선컨츠리 항공사가 차지했다. 6위 국내선은 델타 항공사가 차지했다. 7위는 태국 항공사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 8위는 뉴질랜드 항공사와 유나이티드 항공사, 9위는 버진 아틀랜틱 항공사와 아메리칸 항공사, 10위는 콴타스 항공사와 유에스 에어웨이가 각각 차지했다. <하이코리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