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하시=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높이고 일부 교사의 교내 무장을 허용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스캇 지사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공공안전법'으로 명명된 상원 법안 7026호에 서명했다.
이 법은 지난달 24일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크랜드 플로리다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참사 이후 발의됐고 주 의회 상, 하원에서 지난 주 잇달아 통과됐다.이 법안은 총기 구매 제한 연령을 18살 미만에서 21살 미만으로 상향하는 것이 골자다.
또 대부분의 총기류 구매에 3일간의 대기기간을 두도록 했다. 반자동소총에 부착해 다량의 탄환을 단시간에 발사할 수 있도록 하는 총기류 개조 부품인 범프 스톡의 판매와 소지를 금지하도록 했다.법 집행기관의 총기류, 탄약 압수 권한을 강화하고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거나 위협성,공격성을 보인 사람에 대해 총기 구입을 금지하도록 했다.법안에는 학교지원 경찰관 증강 배치를 위한 자금 지원과 학교 정신건강 프로그램 강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전국총기협회(NRA)는 스콧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한 직후 "이 법안은 법을 준수하는 총기 소유자를 벌하는 면이 있고 수정헌법 2조에 규정된 무기 휴대의 권리를 침해한다"면서 총기구매 제한 연령 상향 조항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