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하이코리언뉴스] = 미국에는 오늘까지 46명의 대통령이 배출했다. 그리고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탄생일인 2월 22일을 기념하면서 2월에 “대통령의 날” 을 선정했다. 그후에, 거인, 에이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나오자, 그의 탄생일도 2월 이어서 대통령의 날은 국가공휴일로 확정되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을 꼽으라면, 워싱턴 대통령과 링컨 대통령이 막상막하라고 하지만,거듭 나오는 여론은 링컨에게로 간다. 나는 두 대통령을 똑같이 높이 존경한다.
인간을 평가하는데 가장 쉽게 짚는 것이 그의 부와 권력으로 되어 버렸지만, 나는 단연코 그 잣대를 거부한다. 훌륭한 인간은 기본 인품과 성품을 갖추어야한다. 옳고 그름을 가릴줄 알고, 타인에 대한 존중심과 예의가 바르고, 불우한 자에게 베풀줄 알고, 불의에는 용기있게 나서는 성품을 본다. 더구나 한 국가의 대통령이라는 중책을 맞게 된다면, 기본 인품을 갖춘다음에야, 국민을 위한 정책과 부강한 나라를 세우는데에 혼신을 바쳐야 한다. 이러한 대통령이 워싱턴 대통령과 링컨 대통령이다.
링컨에 대한 자서전이 현재로 15,000 권이 나와 있다면 알조이다. 대부분이 베스트 쎌러로 하나같히 링컨의 위대함을 묘사했고, 나도 몇권 읽었는데, 링컨의 위대함은 과연 엄청나다.
링컨 대통령은 1809년 2 월12일 켄터키주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깊히 사랑하던 어머니를 불과 9살에 사별하고, 그는 웃음이 없는 어린시절을 보냈다. 그후 30살이 가까운 때에 한 여인을 만나서 행복했는데, 이 여인마저 곧 죽었다.
이겨내기 힘든 슬픔속에서, 링컨은 독학을 하고, 많은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넓히었다. 그는 변호사 자격을 얻어 경력을 쌓아올리고, 새로 만난 여인과 결혼하여 아들들을 낳고 성실하게 살았다.
그의 고고한 인품과 뛰어나는 능력은 널리 알려지었고, 그는 드디어 미국 대통령의 후보로 지명을 받았다. 그당시 대통령후보는 삐까뻔쩍이는 뉴욕을 중심으로한 동북부 부유층에서만 나왔는데, 가난한 시골출신인 링컨이 대통령 후보가 된것은 이례이었다. 그럼애도, 감출수없는 월등한 실력과 인품으로, 링컨은 1861년 제 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이에 미국남부는 발칵 뒤집혔다. 흑인들의 노예를 이용하여 쌓아올린 부유한 생활의 터전이 무너지게 되었다.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적인 노예제도를 폐지하자는 운동이 북쪽에서 퍼져가고 있었는데, 링컨은 이에 찬성하면서 노예제도의 폐지법을 통과시킨다고 선거운동에서 약속한 바가 있었다. 남과 북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었으며, 전쟁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링컨 대통령이 취임한지 석달도 안되서 남북전쟁은 터지었다.
노예들의 피와 땀으로 엄청난 부를 쌓아놓은 남부에서는 군자금이 넘치어 흘렀고, 의기 충천한 부자집에서는 어린 아들에게 까지 총칼을 안기면서 전쟁터로 내보냈다. 이에 반하여, 북쪽에서는 노에제도 폐지라는 숭고한 이념을 존중하는 정도이었으며, 군자금도 부족했고, 목숨을 걸만한 의욕은 없었다. 자신의 생활터전을 지킨다는 열정과, 숭고한 이념의 지지와는 대결이 안되었다.
링컨의 전투부대는, 남부의 명장 “로버트 리” 장군이 이끄는 군대에 밀렸다. 열악한 상황에서도 링컨대통령은 1863 년 1월 1일 “노예해방 선언문” 를 선포하면서 굳은 의지를 보였고, 그랜트 장군을 북측군사 총사령관으로 임명하면서 전세는 바뀌었다. 그랜트 장군은 북쪽 깊숙히 까지 올라온 남쪽 군대를 몰아치우고 자신이 남쪽으로 깊히 쳐들어갔다. 그는 애틀랜타까지 들어가서는 남부를 쑥밭으로 만들었다.
로보트 리 장군은, 깔끔하게 장군제복을 차려입고, 그랜트 장군의 사령관 본부로 찾아갔다. 여늬 없이 허름하게 차려입은 그랜트 장군에게, “우리 병정들이 배가 몹시 고프오. 식사좀 시켜주시오,” 하였다. 이건 항복을 선언한것이다. 그때가 1865년 4월 9일로 링컨대통령이 제 2차 임기를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너무나도 기다렸던 종전 소식으로 온 국가는 열풍에 들떠있었고, 링컨 대통령 부부는 휴식차 백악관 근처의 포드극장으로 쇼를 보러갔다. 거기서 대통령은 남부 지지자가 쏘는 총을 바로 뒤통수에 맞고 세상을 떠났다.
링컨은 6’4”의 거인으로 역대 대통령중 가장 키가 컸다. 그는 키에 못지않게 업적으로도 가장 우뚝 솟았다. 노예해방은, 노예들의 무보수 노동으로 키운 목화를 세계시장에 팔면서, 엄청난 재물을 쌓아올리는 남부 지주들에게 원자폭탄이었다. 남부의 재력과 그에 따른 권력의 힘은 아무도 감히 손을 못대었다. 링컨의 정의로운 믿음과 용기가 아니었다면, 노예제도 폐지가 언제, 누가, 어떻게 감행했을까?
옳은 일에는 용기와 끈기와 희생을 각오해야 한다. 요즈음엔 그러한 영웅이 누구인가, 우리주변을 둘러보고있다.
칼럼출처 : 김풍진 변호사 < pjkimb@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