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이 2년만에 처음으로 근로자 임금인상이 물가상승을 추월해 실질소득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자리 안정과 임금인상, 물가진정으로 미국민 소비자들이 돈을 쓸 수 있어 소비지출을 계속 늘려 미국경제의 불경기를 막고 지탱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경제에서 경기지표의 호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불경기를 막아줄 청신호의 하나로 미국민 소비자들의 실질소득이 2년만에 처음으로 플러스가 된 것으로 발표됐다. 미국에서는 2분기인 4월부터 6월까지 미국민들의 임금인상률이 물가상승률 보다 높아져 실질 소득이 플러스가 되면서 소비지출을 계속 늘릴 여력이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민 근로자들의 임금인상률은 올 2분기 현재 연간으로 4.4%를 기록했다고 연방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미국 대도시들의 물가를 보여주는 CPI 소비자 물가의 5월과 6월치 보다 높아진 것이다.미국의 CPI 소비자 물가는 2분기를 시작한 4월에는 4.9%로 임금인상률 4.4%보다 높았으나 5월에는 4.0%로 대폭 진정돼 임금인상률 4.4%보다 낮아져 2년만에 처음으로 역전됐다
6월에도 임금인상률은 지난해에 비해 4.4%인데 비해 CPI 물가상승률은 3%로 더 급속 진정돼 격차가 더 벌어졌다. 임금인상이 물가상승보다 더 높으면 실질소득이 플러스가 되는데 6월에는 플러스 1.2%가 됐다.
미국민 소비자들은 실질 소득이 플러스가 되면서 돈을 더 쓸 수 있게 된 것으로 해석된다. 결국 미국민 소비자들은 일자리가 여전히 안정된데다가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는 반면 물가는 진정 되고 있기 때문에 지갑을 계속 열수 있는 경제상황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민 소비지출이 계속 증가하면 이에 70%나 점유하고 있는 미국경제에서 불경기를 막아주는 것은 물론 성장이 지속되도록 지탱해 주게 된다. 이 같은 경기지표를 보고 연준에 이어 골드만 삭스,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민간경제분석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미국경제가 앞으로 1년안에 불경기에 빠질 위험이 매우 낮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CBS 뉴스 등 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다.
대다수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7월 26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겠지만 올해에는 마지막이 되고 올연말까지는 동결하게 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보도했다. 미국이 다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경제분석가들의 79%는 내년 상반기로 꼽았고 42.4%는 내년 2분기로 지목하고 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