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18일(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첫 선거에서 승리한 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그의 국가안보팀이 트럼프에 대한 "수년간" 러시아 관련 "쿠데타"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압도적인 증거"를 법무부에 제시한다고 발표했다.
개버드는 온라인에 게시된 고도로 편집되고 기밀이 해제된 보고서를 통해 이를 뒷받침하는 성명에서 "내가 제기하는 문제는 당파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문제는 모든 미국인과 관련된 문제다. 오늘 공개하는 정보는 2016년 우리 정부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반역적인 음모를 저질렀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따라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그리고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책임을 묻기 위해 법무부에 모든 문서를 제출한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그 목적은 미국 유권자들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위임"을 "대통령이 이행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보고서는 2016년 11월 선거에 이르기까지 몇 달 동안 정보기관이 러시아가 "사이버 수단을 사용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지만, 트럼프가 당선되 후 입장을 바꿨다는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한다.
개버드는 2016년 12월 7일 "국무부 장관 제임스 클래퍼에게 '외국의 적대 세력이 미국 대선 결과를 바꾸기 위해 선거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대화 주제가 준비됐다"는 문서가 있다고 밝혔다.
개버드는 이 문서에 따르면, 2016년 12월 7일에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에게 '외국의 적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해 선거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연설문이 준비되었다"고 말했다.
이틀 후인 12월 9일, 오바마 백악관은 클래퍼, 존 브레넌, 수잔 라이스, 존 케리, 로레타 린치, 앤드류 매케이브 등 국가안보회의 최고 책임자들을 불러 러시아에 대해 논의했다.
개버드가 보고한 문서는 회의가 끝난 후 클래퍼의 행정 보좌관이 정보기관 지도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2016년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러시아가 사용한 도구와 조치"를 자세히 설명하는 새로운 평가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18일(금)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이메일에는 "ODNI(국가정보국실)는 CIA, FBI, NSA, DHS의 참여로 이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버드는 또한 오바마 정부 관계자들이 워싱턴포스트(WP)에 "러시아가 사이버 수단을 통해 선거 결과에 개입하거나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했다"는 거짓 진술을 유출했다고 주장했다.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17년 1월 6일, "지난 6개월 동안 이루어진 정보기관 평가와 직접적으로 모순되는 새로운 정보기관 평가가 발표됐다"고 개버드 DNI국장은 보고서에서 말했다.
그녀는 그 평가가 불신임된 스틸 문서와 같이 "관려자들이 조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 정보에 근거한 것이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개버드 국장은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무력화하려는 수많은 명예훼손, 수년에 걸친 뮬러 수사, 두 차례의 의회 탄핵, 고위 관리들의 수사, 체포, 투옥, 미-러 긴장 고조 등의 근거로 사용된 정치화된 정보였다"고 말했다.그녀는 이러한 노력을 공화국을 위협하는 "심각한 권력 남용이자 우리 헌법에 대한 노골적인 거부"라고 규정했다.
개버드는 "아무리 권력이 막강하더라도, 이 음모에 연루된 모든 사람을 법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조사하고 기소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 공화국에 대한 미국 국민의 믿음과 신뢰, 따라서 미국의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홍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