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급증 “경제 낙관론, 물가엔 둔화”

Submitted byeditor on금, 02/17/2023 - 21:5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소매판매가 1월에 3%나 급증해 전체경제에는 불경기를 피하게 해줄 희소식이 된 반면에 물가잡기에는 난기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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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판매가 예상을 뛰어넘는 급증세를 기록해 물가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민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늘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사업체들의 경제 낙관론을 확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새해 첫달인 1월에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열풍에 이어 소매판매의 급증이란 희소식이 잇따라 나온 반면에 물가잡기는 다소 어려워지는 경제성적이 발표됐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1월에 전달보다 3%나 급증한 것으로 연방상무부가 15일 발표했다.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마이너스 1%, 12월에는 마이너스 1.1%로 부진했으나 새해 첫달인 1월에는 플러스 3%로 급반등한 것이다.

경제분석가들은 2% 증가를 예상했는데 그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다. 이는 2021년 3월이래 근 2년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호성적으로 기록됐다.여전한 고물가에도 미국민 소비자들은 견고한 고용시장 덕분에 돈을 벌고 있어 씀씀이를 더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월의 소매판매에서는 하락한 범주가 하나도 없이 모두 활황을 보였다. 식료품 판매는 전달보다 7.2%나 급증했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5.9% 늘어났다. 가구류는 4.4%, 전자와 가전제품의 판매는 3.5%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는 1.3% 늘어났다.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3%나 급반등한 호성적은 경제전반에게는 불경기를 모면할 수도 있게 하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미국경제는 70% 가까이가 미국민 소비지출이고 소매판매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민 소비지출과 업계의 소매판매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면 미국경제가 올상반기 불경기에 빠질  위험은 낮아져 이른바 소프트 랜딩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에 공격적인 연속 금리인상으로 고용과 소비를 냉각시켜 물가를 잡으려는 연방준비제도의 시도 는 다소 어긋나고 있는 것이어서 물가낮추기, 2% 물가안정에 도달하는 시기가 지연될 것으로 경고 되고 있다

실제로 1월의 CPI 소비자 물가는 연간으로는 6.4%로 고작 0.1 포인트 둔화되는데 그쳤고 월간으로는 0.5%나 대폭 올라 연준의 물가잡기가 난기류를 만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