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영주권, 시민권 취득 정체, 정치파워 약해져 중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계에 밀린다 미국의 45대 대통령과 연방의원들을 동시 선출하는 선거의 해를 맞아 한인들의 파워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해마다 영주권과 시민권 취득하는 한인들이 제자리 걸음하면서 중국과 인도, 필리핀과 베트남계 등 다른 아시아계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인 영주권 취득 한해 2만명에 정체=미국이 태어난지 240주년을 맞은 Fourth of July 독립기념일을 맞은 이민의 나라에서 한인 이민자들의 파워가 갈수록 약해질 위기에 빠져 있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한해에 영주권과 미국시민권을 취득하는 한인들이 근년들어 제자리 걸음하거나 줄어들면서 급증세를 보이는 다른 아시아계에게 크게 밀리고 있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은 지난 2012년 2만 850명, 2013년 2만 3200명, 2014년 2만 400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2만명 안팎에서 정체되고 있다. 반면 중국인들은 한해 7만 5000명에서 8만명이나 그린카드를 취득하고 있어 멕시코에 이어 두번째, 아시아계에선 가장 많이 미국에 이민오고 있다.
이어 인도인들도 한해 6만 8000명에서 7만 8000명으로 1만명이나 급증했으며 필리핀인들은 5만 5000명 안팎이 영주권을 취득하고 있어 한인들 보다 2배를 넘고 있다.
베트남인들도 한해 3만명 안팎이 그린카드를 받고 있어 한인들을 크게 추월해 있다.
** 미국 시민권 취득 아시아계중 최저=선거의 해에 한표를 행사해 정치력을 보여주는데 필수인 미국 시민권 취득에서도 한인들은 뒷걸음하고 있어 다른 아시아계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 한인들의 미국시민권 취득은 지난 대선이 있었던 2012년에는 1만 3800명으로 늘어났고 2013년에는 1만 5800명으로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다시 1만 36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인도인들의 시민권 취득은 근년에 최소 3만 8000명에서 최대 5만명이나 돼서 정치파워를 크게 높이고 있다.
이어 필리핀인들의 시민권 취득은 3만 5000명에서 4만 5000명 사이를 기록해 아시아계중에 두번째 높은 정치력 신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인들의 미국시민권 취득도 한해 3만 내지 3만 5000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베트남인들의 미국귀화도 2만 내지 2만 5000명으로 한인들을 역시 앞서가고 있다.
미국정치권에서는 전체 이민자 숫자 뿐만 아니라 미국시민권 취득율, 유권자 등록과 실제 투표율까지 정밀 분석해 이민사회의 정치력을 판단하고 그만큼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때문에 주류사회가 인정하는 한인들의 정치파워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는 적색경보가 켜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