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올겨울 "겨울 천연가스 대란" 우려

Submitted byeditor on화, 05/24/2022 - 14:48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많은 이번 겨울 역사적인 수준의 가스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 진단했다.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을 지렛대로 유럽을 압박하자 유럽 각국은 수입선 다변화와 에너지 자립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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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천연가스 수요의 약 40%를 러시아산에 의존해 왔지만, 올해 안에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고 이를 미국이나 아프리카산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게다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가 하반기에 개선될 경우 이 역시도 LNG 수요를 부채질할 요인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원자재 인플레이션도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노르웨이의 에너지 정보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천연가스 수요가 4억3천600만t에 이르러 공급 가능량인 4억1천만t보다 2천600만t 정도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일반적으로 수입국들은 여름 동안 다음 겨울 성수기에 대비해 LNG를 비축하는데, 올해는 이미 비축 작업이 시작됐다.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내년 초 인도분까지 확보 중이며, LNG 공급업체들은 아시아로 가던 물량을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유럽 쪽으로 돌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로 인해 현물시장에 공급이 부족해지고, 인도나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들이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