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7%까지 급등하고 실업률은 4.5%로 내려가지만 물가는 당초 보다 훨씬 높은 3.4%나 오를 것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상향조정했다. 이같은 경기과열과 물가급등으로 2023년에는 두번정도 금리를 올리게 될 것으로 연준은 시사했으나 경제그늘도 아직 남아 있어 급격한 통화금리 정책의 전환은 상당기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백신접종으로 일상을 되찾으면서 경기과열과 물가급등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향후 미국경제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시사했다.
미국의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은 올해 7%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월 예상했던 6.5% 성장에서 한꺼번에 0.5포인트나 올려 잡은 것이다. 실업률은 현재 5.8%에서 연말에는 4.5%까지 내려갈 것으로 연준은 예상했다.
팬더믹 직전의 미국 실업률은 3.5% 였기 때문에 완전 고용을 회복하는데에는 1년반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연준은 예측하고 있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소비자 물가는 올연말 3.4%나 올라갈 것으로 연준도 시인했다.
연준은 지난 3월에는 2.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가 최근의 급등세를 반영해 1포인트나 대폭 올려잡은 것이다. 연준은 물가인상 목표치를 2%로 잡고 있는데 올한해 그보다 훨씬 높은 3.4% 급등을 인정하고 있다. 경기과열에 물가가 급등하면 금리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밖에 없어지는데 연준은 이번에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앞당길 수 있다는 첫 신호를 내놓았다.
연준 이사 18명중에 13명이나 2023년말에는 기준금리가 0.6%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23년에는 제로금리를 끝내고 최소한 0.25 포인트씩 두번정도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세인트 루이스 연방은행의 짐 블라드 총재는 “물가가 가파르게 계속 오르면 기준금리를 올리는 시기가 2022년으로 앞당겨 질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코로나 사태로 2020년 3월에 시작한 제로금리와 6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채권매입을 통한 이른바 돈풀기 정책은 내년 하반기 부터 손질될 가능성이 생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