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조 바이든 대통령이 25일 미국 제품 구매를 우선하겠다는 기조를 담은 '메이드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행정명령으로 자재와 제품, 서비스를 외국이 아닌 미국에서 조달하도록 요구하는 기존 법률 시행령이 더욱 강화돼 해외 상품 구매가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 부품과 노동력을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6개월 이내에 미국산 제품을 규정하는 기준을 강화하도록 했다.물품 구매를 더 엄격히 하는 새 규정의 이행을 관리·감독하기 위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감독 직위도 신설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 전 연설에서 "미 재건에 세금을 사용할 것"이라며 코로나 대유행으로 기업이 타격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 산업을 활성화하고 외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기간 사회기반시설 건설과 친환경에너지 사업 등에 4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서비스 조달을 공약한 바 있다. 미 연방기관이 매년 직접 조달하는 제품 및 서비스는 6천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