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진 변호사] "2021 년을 환영하면서"

Submitted byeditor on금, 01/01/2021 - 07:04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어느 누구도  2021년의 첫 날을 반가히 맞이 하였을거다. 다가 올 일년은 지난해 보다 밝고 기쁜 해가 되리라는 희망으로 가득차 있을거고, 좋았던, 아니었던 지난해는 뒤로 제쳐 놓아야 한다. 

가족, 친척, 친구간의 번거로운 신년 인사끝에 나는 은근슬쩍 질문을 던졌다,  “새해에는 무엇을 원하나요?” 그리고, “새해에는 무엇을 할건가요?” 나는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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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일제히 똑같다,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라고.  과거의 다양하고 다채로웠던 대답이 아니고, 그동안 연습이라도 해놓앗듯이, 단숨으로 하나의 대답을 외치었다. 전에 없었던 바이러스의 괘변으로, 모든 사람들이 불편과 어려움속에서 거지반 일년을 보냈으니, 새해의 첫번 소원은 당연히 바이러스의 극복이다. 

“다음에는…” 하고 물으니, 바이러스만 제거 된다면 다음의 소원은 절로 해결될거고, 하고싶은 일은 무어든지 할수있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 걱정이 아니고 궁금 할뿐이니, 무엇이 제일 아쉬었고 제일 먼저 할일이 뭐냐고 나는 물었다. 

제일 먼저 할일은  작은 소원으로,  “식당에가서 먹고 오는것” 을 제일 많이 언급했다.  식구가 많건 적건, 하루 끼니를 꼬박이 매일 준비하고 치우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배달음식은 아무래도 배달도중 식어서 맛이 덜하고, 먹고난 후에 치우는일도 생각지 않게 많다고 하며, 나가서 먹는것과는 비교가 안된다고 한다.  

나 자신도 동감을 느낀다. 바이러스 해제와 동시에 나는 주변의 친척이나 친구들과 함꼐 식당엘 뛰어갈거다. 하얀 식탁보 위에, 반짝이는 접시와, 크고 작은 포크, 칼등이 가지런히 놓인 밥상에 둘러 앉을거다. 깨끗한 제복을 입은 웨이터나 웨이트레스가 오가며, 포도주 한잔부터 시작하여, 전식으로 프렌치 어니언 스프에서, 씨저 샐러드에, 필레 미뇽을 날라주는 동안 우리들은 그저 재잘거리고 그동안 겪은 집안의 구속생활을 털어 놓을거다.  마음놓고 수다떨면서, 후식은 티라무스 1인분만 시키어 한 입씩 나누어 먹을거다.  작은 소원이지만, 손쉽게 얻을수 있는 기분전환으로는 좋은 일정인데 아직은 꿈만같다.  

다음으로 많이 표현했던, 또 역시 작은소원은, 상가에가서 상점들을 둘러보고 댕기며 무어라도 별거 아닌거 하나 사고 싶다고 한다. 스크린을 들여다 보면서 사는건, 나를 포함하여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없다. “눈으로 직접 보고 만지어도 보고 사야지요.” 특히 옷이나 신발은 입어보고, 신어보고, 손으로 느끼어도 보아야 한다. 젊은층은 스크린에서 여러개를 주문 배달하여 집에서 입어보고 신어보고 아니면 돌려보낸다. 반송료는 상인이 맡으니 부담없이 여러개를 주문들 한다.  허나, 나와 내 친구들은 나가서 둘러보고 싶어한다. 

다음으로는 작은일이 아닐수도 있지만 여행을 많이 손꼽는다.  어느 친구가 하는 말이, “내 인생을 돌이켜 보면, 더 바랄게 없이 만족스럽게 살아왔지만, 오로지 행복했던 순간은 여행추억 뿐이다.” 라고, 미묘한 미소를 지으며 고백한다. 나도 동감하고 동의하면서, 여행을 일순위로 계획하고 있다. 번복되는 일상생활에서 도피하는 심정에서, 또 아득하고 낯설기만 한 이국 세계를 체험하고 싶어서, 혹은 꿈에나 그리던 고국 방문등을 하고싶다. 지도에서만 보았던 외국에서, 새로움과 신비로움을 느껴보았던 추억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아름다워지니, 할수있을떄 많이 해두면 정신적 식량을 저축하는 셈이 될거다.  

다음으로는, 친구 친척들의 결혼식, 장례식, 생일, 기일, 기념일등에 참여하는것, 축제일, 제반 행사나 모임, 음악회, 박물관, 바닷가, 등등을 가보는 것이라고, 굶주린 사람같히 계획들이 터져 나온다 . 무엇이든지 없어지고 난후에야 아쉬움을 깊히 느끼듯이, 있을떄 몰랐던 행동의 자유를 무한이 모두 그리워 한다.     

바이러스의 끝이 보일락 말락하는 이시점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일은 한계가 없어 보인다.  이기회에, 새해의 계획을 세우는건 더 의미가 있으니, Plan A, Plan B 라고 하듯이, 제 1차 계획과 제 2차 계획을 세워 놓아야한다. 바이러스가 깨끗이 사라지면 할일, 아니라면 할일을 생각나는대로 종이에 써놓고, 틈틈히 추가내지 수정을 하면 좋겠다. 그 계획은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것으로, 예를 든다면, 정치참여, 사업확장, 봉사활동, 재정, 학문, 문화, 예술, 운동, 심신수양, 인간관계 개선, 등등으로, 본인인 자신만이 세워야 할 계획이다.   

새해는 누구도 다시 태어날수 있는 기회이다. 자신도 몰랐던 능력을 찾아내어, 활성화 시키면서, 자신의 가장 좋은면을 보여주고, 주변을 즐겁고도 놀라게 해주는 신년이 되기 바란다.  

칼럼출처 : 김풍진 변호사 < pjkimb@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