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지난 5월 미북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에 한국 유튜브 TV방송 진행자들이 시국강연회를 개최해 성황을 이루었다.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산장식당 연회석을 가득채우고 비상용 의자까지 총동원되는 진기록을 남겼다.처음 유튜브 방송 진행자들의 방문에 호기심도 컸지만 한국 정치에 갈증을 느끼는 보수성향 교민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다.거기에 저녁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했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였다.유튜브 방송은 구글 플레이 인터넷 방송인데 일부 열성적인 분들은 일반 TV프로처럼 시청하고 있다고 한다.
개인방송의 진화
유튜브는 원래 문화와 공연, 스초츠를 방송해 이에 따른 광고수입으로 돈을 벌었는데 한국인들에게는 플러스 정치 프로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본국 TV방송과 매체들이 편파적인 보도로 공정성을 잃고 일방적인 친 정부방송으로 진행되면서 보수 언론인들의 반발이 크게 확대 되었다.방송의 기회가 박탈당하고 언로가 막히면서 탈출구를 찾던 중 유튜브라는 ’구세주’를 발견한 것이다.
한국회사도 아니고 미국계 글로벌 기업인 만큼 한국정부의 압력이 먹히지 않고 언론의 지유를 거의 무제한 제공하므로 그 동안 한국종편방송에서 시사해설가로 활동 하던 우파 방송인과 현 정권에 반대하는 언론인들이 대거 몰리기 시작했다.개인방송이라는 새로운 언론분야가 발전 진화하면서 이제는 너도나도 1인 개인방송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 방송에서 자유로운 언로가 열리면서 경쟁도 그 만큼 치열하다고 한다.결국 방송 내용이 관심을 끌지 못하면 퇴출할 수 밖에 없는 무한 경쟁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극적인 언어와 쇼킹한 뉴스가 양산 될 수 밖에 없다. 일부에선 유튜브 한국인 개인방송에서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는데 본국 에서 보수와 진보에게 균등한 방송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한 유튜브 방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도 놀라
유튜브 방송에서 구독자가 많으면 그 만큼 경제적인 혜택도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미국 한 어린이가 유튜브 방송에서 많은 돈을 벌었다는 보도도 있었다.유튜브 방송은 시청자를 유지하기 위해 구독자를 느리면 방송 제공자에 대해 보상하는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다.그러니 한국 유브 방송인들에겐 그야말로 일석이조(一石二鳥)가 아니겠나.
본인이 하고 싶은 말도 마음껏하고 수입도 발생하다 보니 인기유지를 위해 유명인사 모시기에 피나는 경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현상은 언론의 정상적인 발전이 아닌 기형아 언론의 탄생으로 보는 분들도 계시다.사회는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수구와 개혁 등 매우 다양한 대립구조가 엉키고 설켜서 돌아 가는데 일부에서 방송프로와 시간을 독점하고 독식하면서 내몰리는 세력은 스스로 살기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던 것이다.
한국언론의 불균형적인 보도와 방송시간 독점이 시정되기를 바라지만 그렇게 쉽게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유튜브 방송이 이렇게 소외되고 기회를 박탈당한 약자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내년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유튜브 한국 정치 방송은 그야말로 최고의 긴장 관계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부도 그저 손놓고 보고만 있을지, 아니면 확산을 막기 위한 무슨 제한을 시도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유튜브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방송인은 대부분 우파진영의 논객들이다.물론 진보에소 유시민 같은 인기스타도 있지만 보수진영에서 정규제, 신의한수, 공변호TV 등 다양한 논객들이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방송은 중독성이 매우 강하다.한번 맛을 보면 좀처럼 떠나기 어렵다고 한다.구글도 한국인의 유튜브 사랑에 놀랐다는 뒷이야기도 나오고 있다.그러면 왜 인기가 있을까.그 이유는 간단하다.한국 TV에서 볼 수 없는 내용과 뒷배경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보고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현 집권층에 대한 시시비비를 여과없이 보도하다 보니 관심이 커지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진실과 가짜의 논쟁이 있고 누가 그런 판정을 할 자격이 있는냐는 문제도 있지만 결국 믿고 안믿는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 되고 있다.그래서 시청자의 올바른 기준과 옥석(玉石)을 가려내는 지혜도 많이 요구된다. 또한 유튜브 방송은 단체나 일반인들에게 자기 PR과 비즈니스 기회도 무제한 제공하는 또 하나의 상업 방송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칼럼 출처 : 주간현대 김동열 발행인 <hdnewsus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