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클린턴, 당선 가능 76%” 분석

Submitted byeditor on수, 07/20/2016 - 15:15

[하이코리언뉴스] 뉴욕타임스(NYT)는 유권자 성향을 분석한 결과 클린턴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여유 있게 물리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확률이 76%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클린턴이 패배할 가능성은 NBA 선수가 자유투를 실패할 확률만큼 낮다”고 분석했다.일반적으로 NBA 선수의 자유투 성공률은 70% 중반 정도다.이번 분석은 NYT 데이터 저널리즘 브랜드인 업샷(Upshot)이 지금까지 실시된 주·전국 단위 여론조사와 과거 선거 결과, 유권자 성향 등을 종합한 결과다.

분석에 따르면 클린턴은 50개 주와 워싱턴 DC 등 51개 지역 가운데 28곳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샷은 두 후보의 경합 주 10곳을 꼽은 뒤 이곳에서의 승부가 전체 판세를 결정지을 것으로 봤다. 

경합 주 중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오하이오·노스캐롤라이나·버지니아·아이오와·네바다·뉴햄프셔 등 8곳은 클린턴의 승리 확률이 높고,트럼프는 조지아·애리조나 등 2곳에서 우세한 상태다. 하지만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8일까지는 4개월가량 남아 있어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는 알 수 없다. 

1992년 대선을 4개월 앞뒀을 때 NYT는 당시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예측했지만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무소속 후보인 억만장자 로스 페로가 조지 HW 부시의 표를 대거 잠식하면서 불과 한 달 뒤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84%로 급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