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부항 매니아’ 펠프스에 러시아,태클

Submitted byeditor on수, 08/10/2016 - 08:11

러시아가 마이클 펠프스의 남다른 부항 사랑을 두고 금지약물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마이클 펠프스는 지난 7일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계영 400m에서 21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후, 등과 어깨에 남아있던 선명한 부항 자국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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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가 즐겨 하는 부항 요법은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어긋나지 않지만,러시아 국영 TV는 부항은 금지약물과 같다며 딴지를 걸고 나섰다.TV는 헐리웃 트렌드를 따라 운동선수들도 부항을 뜨고 있다면서 진공에 기반한 마사지 기법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전체적인 컨디션 향상을 돕는다고 부항 요법을 설명했다.이어 이는 다른 물리적 치료보다 근육 회복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다며 다시 말해 이러한 효과를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해볼 때 부항은 금지약물인 ‘멜도니움’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멜도니움은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무산시킨 금지약물로, 샤라포바는 올해 초 실시된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반응을 보여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펠프스의 사례 외에도 러시아와 미국의 경쟁이 치열한 수영 종목에서 특히 도핑을 둘러싼 양국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이날 여자 평영 100m에서 우승한 미국의 릴리 킹은 준결승 후,러시아의 율리야 예피모바가 ‘도핑 괴물’이고 자신은 깨끗한 상태로 리우에 왔다고 비난했다. 

올해 초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 양성반응을 보인 예피모바는 올림픽 직전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의 사면을 받아 가까스로 대회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