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하이코리언뉴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메디케어 처방약값을 다른 선진국들과 같게 낮출 것을 지시해 일부 약값이 3분의1 수준으로 대폭 인하될 지 주시되고 있다. 미국의 메디케어 처방약값은 다른 오이시디 회원국 30여개국들 보다 평균 3배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나 있다.
Credit: Drug Pric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6800만명이 이용하고 있는 메디케어 처방약값 낮추기에 총력전을 펴고 나섰다. 특히 모든 의약품들의 90%나 차지하고 있는 제너릭 의약품은 이미 저가 이므로 값비싼 브랜드 네임의 약값 낮추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보건복지부는 제약회사들과 협상해 값비싼 메디 케어 처방약들의 가격을 다른 선진국들과 같이 내리도록 요구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어를 이용하고 있는 노년층과 장애인들이 일부 처방약들을 구입할 때 너무 비싼 약값으로 본인들은 물론 정부의 메디케어 재정까지 동시에 어려움을 겪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약회사들과 협상해 처방약값 대폭 인하를 요구하려는 의약품들은 당뇨병 치료제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지나치게 비싼 오젬피크와 암 치료제, 주사제 등으로 꼽히고 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오젬피크의 경우 주사기 4개들이 2미리미터 짜리 패키지가 1000달러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으며 메디케어에서 절반을 커버해줘도 650달러나 되고 있다. 이들 메디케어 처방약값은 미국에서 다른 오이시디 33개 회원국 평균 보다 3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트럼프 행정부는 제약회사들에게 다른 선진국들과 같은 약값을 적용할 것을 요구하게 돼 현재 보다 최소 30%, 최대 80%나 대폭 인하할 것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랜드 연구소의 조사 결과 전체 메디케어 처방약값은 미국이 다른 오이시디 회원국들 평균보다 2.78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더욱이 그중에 값비싼 브랜드 네임 처방약값은 미국이 다른 선진국들 보다 4.22배나 비싼 것으로 랜드 연구소는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처방약값 인하 추진 방안은 그러나 제약회사들로부터 소송을 당할게 분명해 최종 실현될수 있을 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때에도 메디케어 처방약값 대폭 인하방안을 추진했다가 소송을 당했고 연방 법원에서 제동을 거는 바람에 무산된바 있다.
다만 1기 임기 때에는 규정 개정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패소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간이 걸리 더라도 통상 7개월 걸리는 1차 제안과 의견수렴, 최종안과 의견 수렴의 절차를 밟으려 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