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인들의 직업 만족도가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미국의 대표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11일 발표한 지난해 (2022년) 미국인들의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 현재의 일에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62.3%를 기록했다.
이는 콘퍼런스보드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1987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또, 전년도 설문 조사보다 2.1%포인트, 2년 전보다는 5%포인트 각각 증가했다.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0년도의 42%보다 20%포인트 높은 것이다.설문 조사에는 임금과 업무량, 승진 정책, 직장 내 문화, 복지 등 26가지 조항이 포함됐다.
조사에서 대부분의 직장인이 통근과 직장 동료, 근무지의 물리적 환경, 직업 안정성 면에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과 삶의 균형과 업무 부담 면에서의 전년 대비 만족도가 5.8%포인트 올라가 가장 많이 높아졌다.
보고서는 직장인들의 직업 만족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주된 원인으로 탄탄한 노동시장과 유연해진 근무제를 꼽았다.팬데믹 기간 자발적으로 이직한 사람과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자의 직업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콘퍼런스보드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셀치크 어렌은 지난해 조사가 대규모 정리해고 발표 전에 이뤄졌음을 지적하면서 현재 실업률은 낮지만, 최근 구인 건수 감소 추세를 보면 앞으로 직업 안정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콘퍼런스보드는 올해(2023년) 말쯤 미 경제가 짧고 얕은 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3.4%인 실업률도 내년(2024년) 1분기까지 4.4%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