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국이 물가잡기에 더 박차를 가하기 위해 앞으로 1포인트의 기준금리를 더 올려 내년 봄까지 5% 를 넘기게 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그럴 경우 올해 마지막 12월 회의에서 0.5 포인트를 올리고 내년 1월과 3월에 각 0.25 포인트씩 올려 내년 봄 기준금리 수준이 현재 4%에서 5%이상으로 끌어 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와의 전쟁을 지휘하고 있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향후 금리정책의 속도와 폭에 대해 비교적 분명한 답변을 내놓았다. 첫째 연준은 올해 마지막인 12월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폭을 4연속 0.75 포인트 보다 적게해 이른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경제분석가들은 12월 13일과 14일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인상하게 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11월에 4연속 0.75 포인트 인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 내지 4%로 올라갔다. 여기에 12월에 0.5 포인트를 더 올리면 4.25 내지 4.5%가 된다. 그럴 경우 연준이 지난 9월 회의에서 내다본 올연말 기준금리 수준과 부합하게 된다.
둘째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내년에도 당분간 소폭이나마 금리인상을 지속해 결과적으로 지금의 예상치 보다는 기준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시인했다. 파월 의장의 이런 언급으로 미국 경제분석가들의 대다수는 내년 봄에 기준금리수준이 당초 4.6% 보다 올라가 5%를 넘게 될 것으로 수정전망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마이클 게이펜 수석 경제학자는 “파월 의장의 언급은 기준금리가 내년봄 에는 5%를 넘게 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이를 역산하면 2023년 새해 1월과 3월에도 적어도 0.25 포인트씩 두차례 합해 0.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더 올려 내년 3월과 4월에는 5% 내지 5.25%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셋째 제롬 파월 의장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물가낮추기는 매우 느릴 것이어서 고통을 감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9월 예상치 이외에 아직 수정전망치는 내놓지 않고 있으나 연준이 선호하는 PCE 물가로 현재 6.2% 를 올연말에 5.4%로 0.8 포인트 낮추는데 그칠 것으로 연준도 시인해 놓고 있다.
반면 미국경제 성장은 올해 0.2%로 제자리하고 실업률은 올연말 3.7%, 내년에는 4.4%까지 올라가 실직자들이 현재의 600만명에다가 120만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연준은 경고해 놓고 있다. 예고보다 기준금리를 더 올려 내년 봄 5%를 넘게 되면 그만큼 불경기에 빠질 위험은 더 커질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