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폭스 비지니스는 최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미국인들의 42%가 현재 경제에 대해 좋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38%는 미국 경제 상태가 보통이라고 답했고, 경제가 좋다는 응답은 18%, 아주 좋다는 응답은 2%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4월 들어서 1일부터 19일까지 사이에 미국 50개주 전체에서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이뤄졌다.내려갈줄 모르고 고공행진중인 인플레이션과 계속 오르기만 하고 있는 생필품 가격 등을 지켜보면서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갤럽 조사에서는 현재 경제가 좋지 않은 것은 물론 앞으로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나왔다.미국 경제가 수개월 후에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무려 76%에 달했다.
미국인 4명 중 3명이 앞으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 하반기에 들어가면 지금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다.반면 미국 경제가 더 좋아지고 있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폭스 비지니스는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많이 내려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까지 올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전하며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최악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조속히 잡히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고 국제유가 급등 현상으로 높은 개솔린 가격이 올 여름까지 지속된다면 미국인들의 경제에 대한 신뢰가 급격하게 추락할 가능성이 높아 소비가 위축되며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약 40%에 달하는 사람들이 현재 가장 심각한 미국의 문제로 경제를 첫손에 꼽았다.지난 6년만에 경제가 문제라고 응답한 가장 높은 비율이다.17%는 주거생활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것이 문제라고 답했고, 개솔린 가격이 너무 높은 것이 가장 문제라는 응답은 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