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어느 집안에도, 또 어느 개인주변에도 잡동사니는 쌓여있다. 옆에서 보기에 갖다 버릴것이 반도 넘는 경우가 허다한데 본인은아니라고 펄쩍 뛰거나, 그러려고 하는 중이라는 사람도 있다.이렇게 버릴 물건들이 즐비한데 그사실을 모르고 사는 사람도있고, 알면서도 언제 어데에 손을 대야할지 모르는 사람도있다.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정도가 심하면 정신적인 병증세가 된다.
버리고 살아야 하는 이유는 많다. 우선 깨끗해 보이고, 숨을 쉴수있고, 동작이 자유로워 지고, 잡스러운 곤충, 벌래, 심지어는쥐같은 불청객이 안 들어 올거나, 무엇보다도, 우리 몸에 기가 돈다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기가 막혀서…!” 라는 소리를 흔히 하기도 하고 또 듣기도 한다. 우리 신체에서 돌고 있는게 혈액뿐이 아닌건 모두 알고 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 라는게 돌고있다. 억울함을 당할때나 충격을 받을때, 기 순환이 정지되는 순간이 바로 기가 막히는 순간이다. 이렇게 갑작스러운 경우도 있지만, 잡동사니 속에서 살면서 기가 맥히는 현상은 잡동사니를 치울때까지 계속 된다. 기 막히는 현상이 오래 지속되면 몸에 부작용이 심해지고생명에도 지장이 있다.
우선 가구들을 둘러 보는게 제일 쉽다. 식탁뒤에 반드시 있어야했던 버페장을 거뜬히 치우거나, 아예 없이 다이닝룸을 꾸밀수 있다. 바닥 부터 천장까지 치닿는 키와 한 아름 되는 넓이에, 상반신인 유리장안에는 사기접시 쎗트와 유리수정 잔으로 메꾸어졌는데, 그건 다 지나간 유행이고, 요새는 촌스럽다고까지 한다. 미련없이 다 치우는게 좋다. 식탁과 의자만 갖고도 아름다운 다이닝 룸이 된다. 심심하다면 고무나무 분이나 야자수 분하나 갖다 놓으면 운치도 나고, 공기도 정화되고, 기가 뚤린다.덩치가 큰 가구는 흘러간 가구이다. 모델 집들을 둘러보면, 덩치 큰 가구는 이제 없다. 시원한 공간에 햇살이 훤히 비치고,가구는 최소한 필요한것만 갖다 놓은 모델집이 주택 구입자들한테 인기이며, 매매가 신속히 이루어진다. 요사이, 젊은층은기여코 큰도시로, 아무리 집값이 비싸도 인구 복잡한데로 몰린다. 당연히 생활공간은 작고, 따라서 가구들도 작지만, 그 대신날렵하고, 매끈하고, 현대감각이 매력적이다. 요근자에,“Small Space Furniture (작은 공간 가구)” 라는걸 다루는가구점이 늘어나고 있다.
다음 옷장으로 가서 옷들을 보아야 한다. 옷은 지난 일년에 한번도 안입었으면 버리라고 하나, 일년은 커녕 2년, 3년, 10년도안입은 옷이 좌악 걸려 있는게 집집마다의 현실이다. 버릴려고보니, 이건 너무 비싸게 산거라 아깝고, 저건 누가 준 선물이라못버리곘고, 이래서 못버리고 저래서 못버리고 그냥 끼고 있기가 일수다. 옷도 유행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데 아무리 왕년에비싸게 삿더라도 유행이 일단 지나면 눈에 거슬리고, 촌스러울뿐 아니라 옷음거리가 된다. 옷은 음식같히 유통기간이 있다고 보면 된다. 단지, 묵은 옷은 음식과 달리 자선단체에 갖다주면된다. 옛날옷도 잘 입는 불우한 사람들도 많다는걸 잊지 말아야한다.
신발장도 보아야 한다. 몇년 안 신은것들이 수두룩 하고 버릴게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용감하게 다만 몇켤레라도 주기적으로 뽑아내어 자선단체에 주어야 한다. 나보다 복이 덜한 사람들이잘 신을거다.
다음엔 부엌이다. 캐비넷을 열면, 금테 은태를 두르고 예쁜 꽃무늬가 있는 명품 사기그릇 쌧트가 채곡채곡 쌓여 있을거다. 비싸게 주고 산거라 모시어만 두고 잘 쓰지도 않았지만, 요새 전자 레인지에도 못넣고, 접시닦는 디쉬워셔에도 못넣으니, 아무도 원하지 않는 천덕구니가 되어버린 쎗트들이다. 그냥 일주일에 하나씩 깨어져도 아깝지 않을거니, 매일 막 써야 한다. 먼훗날에, 쓰레기통속 밖에는 갈데가 없는 물건 들이다.
다음으로 좀 치우기 어려운건 서류들이다. 서류는 몇년 간직해야하는지, 이건 각자의 사정에 따라 다르니 각자가 알아서 해야할일다. 어떤 서류는 영원히 필요하다. 예를 들면, 정부에서 발행한 문서들로, 출생, 사망, 결혼, 이혼, 법정 펀결문, 부동산 등기, 등등은 간직하고 있는게 좋다. 물론 재발행 신청으로 구할수 있지만, 당장 내 손에 없어서 심히 불편할때가 있다. 세금보고에 관한 서류도 얼마나 간수해야 하느냐고 묻지만 그것도 일률적인 대답은 없다. 보통 3년이라고 하나, 예외가 있고, 3년 계산을 어떻게 하는지 등등은 조금 알아두면 좋다.
가장 어려운 작업은 사진정리이다. “난 사진 안찍어서 없에요.” 하는 분들도 몇박스의 사진들이 있다. 큰맘먹고 앉아서 사진정리를 한다고, 한장 한장 넋없이 제키더니, “이건 못버려,저건 좀 두고 봐야해, 요건 우리 자손이 봐야해, 조건 우리 아무개 주어야 해,” 하고 몇시간 작업끝에 한장도 못 버릴고, 진이빠진채 박스 뚜껑을 덮는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용기와 결단력을 갖고, 과감하게 버릴건 버려가면서, 주변을 정리하면 좋다. 잡동사니를 치워 놓았을때에야 비로서 우리몸 전신에는 기가 활기차게 돌것이며 우리의 건강은 유지 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