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윗 전쟁위기, 김정은 암살도 거론

Submitted byeditor on화, 09/11/2018 - 22:02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워싱턴 핵심부의 막전막후를 적나라하게 공개한 밥 우드워드 기자의 신간에서는 트럼프는 물론 오바마 까지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이 대북선제타격을 심각하게 고려했다가 북한의 반격으로 전면전을 우려해 중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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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와 협상으로 급선회한 트럼프 대통령은 올초까지도 주한미군 가족전원을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트윗으로 날려 전쟁을 촉발할 뻔 했다가 막판에 멈췄으며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중국을 통한 김정은 암살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과 미국이 정면 충돌하고 있을 때 워싱턴에서는 트럼프는 물론 오바마까지 역대대통령들이 대북 선제 타격을 심각하게 고려했으며 ‘주한미군가족 전원철수’라는 트럼프 트윗 하나로 전쟁날 뻔했고 김정은 암살까지 거론됐던 것으로 밥 우드워드 기자의 신간에서 밝혀졌다 

11일 출간된 밥 우드워드 기자의 신간 '공포:백악관내 트럼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초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면충돌로 내달리면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들을 겪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직후인 지난해 2월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에게 북핵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포함, 새로운 전쟁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해 펜타곤과 군지휘부에 충격파를 가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말 공화당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핵은 물론 북한자체를 파괴할 군사옵션이 있다”며 “수천명이 죽는다해도 이곳이(미국) 아니라그곳(한반도)에서 죽을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올 1월 “주한미군 가족전원을 한국에서 철수시키라”는 명령을 트윗으로 발령 하려 했다가 북한에게 공격과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간주돼 무력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국가안보팀의 만류로 실제 트윗을 올리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전략적 인내'를 내세워 북핵문제 해결에 손놓고 있었다는 버락 오바마 전대 통령도 대북 선제타격 방안을 깊숙이 검토했다고 우드워드 기자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2016년 9월 9일 5차 핵실험을 실시하자 북핵위협을 정확한 외과수술 방식의 군사 공격으로 제거될 수 있을지 검토해야 할 시간이 됐다는 결정을 내렸다 

한달간의 조사 끝에 미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전부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며 미국이 식별할 수 있는 북한의 핵무기와 시설의 85% 가량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나 북한의 반격과정에서 남한에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펜타곤은 미지상군 을 투입해야 북한핵을 정확하게 찾아내 완전파괴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는 핵무기를 이용한 북한의 반격까지 초래할 것이라는 결론이 나와 오바마 대통령의 선제타격 검토는 멈췄다

초강경 대응을 주문해온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이 김정은을 암살하고 통제 가능한 장군으로 대체하자는 지도자 교체론을 제안했던 것으로 밥 우드워드 기자는 전했다. 지난해 7월 하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은 “위험한 북한 핵무기와 더 위험한 지도자 김정은을 떼어 놓는게 미국에겐 중요하다”고 말해 이른바 미중 빅딜을 통한 지도자 교체론이 부상한 바 있다   

 출처 :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