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비자 정책 여파로 올들어 미국비자를 받은 한국인들이 18%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지아 구금사태를 겪었던 한국인들이 많이 사용해온 B1, B2 사업방문 비자는 무려 41%나 폭락 했고 유학생은 11%, 교환연수생은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합법 비자와 영주권, 시민권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추세와 비슷 하게 한국인들의 미국행도 급감하고 있다.미국에 오는 한국인들이 급감하면 미주 한인사회와 한인 경제에도 치명타를 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올들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비자를 받은 한국인들이 18.3%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홍기원 의원이 미 국무부로부터 받은 통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래 올 1월부터 5월말까지 미국비자를 받은 한국인들은 2만 4736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만 262명에 비해 18.3% 감소한 것이다.
특히 사업차 미국을 방문할 때 신청하는 B1, B2 방문비자를 받은 한국인들은 올들어 4352명에 그쳐 전년의 7407명 보다 무려 41.2%나 급감했다.B1,B2 방문비자는 조지아에서 구금사태를 겪었던 엘지엔솔 직원들의 일부가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비자는 90일간 관광차 미국에 머물 수 있는 무비자 방문과는 달리 뚜렷한 방문목적이 있고 6개월간 체류하려 할 때 신청해 받고 있다.
미국 투자 업체에서 일하는 한국인 기술진이나 고위직 가운데 H1B 비자나 L1 주재원 비자를 받기 어려 울 경우 B1, B2 비자를 활용해 왔는데 이번 조지아 사태에서 비자 목적 위반으로 지목받은 것이다. 올들어 E1, E2 무역인, 투자비자를 받은 한국인들은 2062명으로 전년의 3241명에서 36.4%나 감소했다.
다수의 한국 대기업들이 관세를 피해 미국에 생산공장을 신설하면서 건설인력들을 대규모로 필요로 하고 있어 사업방문 비자나 무역인, 투자 비자를 활용해 왔는데 조속한 특별 개선조치가 취해지지 않으 면 심각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비자신청자들에 대해 SNS까지 검색하고 대면 인터뷰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등 심사 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돈내고 미국에 오려는 유학생과 교환연수생들도 줄어들고 있다.올들어 F-1 유학생 비자를 받은 한국 학생들은 3853명으로 전년의 4839명에서 11.1% 줄어들었다. J-1 교환연수 비자를 받은 한국인들도 올해 2631명으로 전년의 3212명 보다 18.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