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 하이코리언뉴스] 김태리 기자 = 2016년과 2018년 "대박", "아재개그", "애교'등과 같은 신조어/유행어를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정리한 'K-Pop Dictionary' 시리즈를 출간했던 재미작가 강우성씨다. 해당 작품이 해외의 한류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미국 아마존의 다수 카테고리에서 베스트셀러로 기록되기도 했고, 러시아어, 불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로 번역되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있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보다 가깝게 느끼게 해줄 수 있었음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으로 얼마전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인 'Korean Culture Dictionary'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있다. 한국 드라마, 영화등을 보면서 외국인들이 궁금해 하는, 한국 문화의 특이점등을 풀어 이야기한 '문화 설명서'이자 '가이드'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인터뷰에 있다, 살펴보고 많은 관심과 격려 그리고 홍보를 부탁 한다며 겸손하게 전했다.
“한국인들은 왜...?” 한류 전성시대, 외국인들 위한 ‘한국 문화 설명서’ 나왔다
“태극기와 펩시 로고는 어떤 관계가 있나요?” “왜 한국인의 이름은 모두 세글자인가요?” “한국 드라마에서는 왜 항상 포장마차에서 사랑고백을 하나요?” “왜 한국인은 새해를 두 번 쇠나요?” “Chang과 Jang, 같은 성을 다르게 표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외국인들로부터 위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한국인들도 설명하기 힘든 이러한 질문들은, BTS의 빌보드 정상등극과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등을 통해 새롭게 한류에 ‘입덕’한 새내기 한류 팬들이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는 진지한 내용들이다. 때로는 선배(?) 한류 팬들이 등장해 궁금증을 해결해 주기도 하지만, 인터넷상의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잘못된 결론을 내거나, 결국엔 답을 찾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 또한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를 바로 잡고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외국인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 350여개를 선정, 알기쉽고 자세하게 설명한 ‘Korean Culture Dictionary’ (강우성 지음, 에드워드 리어리 편집, 뉴앰퍼샌드 퍼블리싱)가 최근 (10월 11일)출간, 아마존, 반즈앤노블, 월마트 온라인 스토어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여졌고, 아마존에서 #1 New Release (History of Korea 분야)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국인들 한국 문화에 궁금한게 많지만 인터넷에서 정확한 정보 찾기 쉽지 않아
지난 2016년, ‘대박’, ‘아재개그’와 같이 외국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신조어와 유행어를 모아 알기쉽게 설명, 미국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던 ‘K-Pop Dictionary’를 출간했던 강우성 작가는, “외국인들이 한국어 단어의 뜻을 모르면 사전을 찾으면 되지만,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궁금증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려워하는 것을 보았고, 인터넷상의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되려 한국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될 위험이크기에 집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인은 구더기 주스 마신다”와 같은 왜곡된 지식 전파 막아야
실제로 그는 얼마전 많은 수의 팔로어를 보유한 브라질의 한 부부가 밥알이 떠있는 한국의 전통 음료인 식혜 사진을 자신들의 SNS계정에 올리며 “한국인들은 구더기 주스를 마신다”는 왜곡된 내용을 소개, ‘한국 비하’ 논란과 함께 한국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가했던 사건과, 한 유명 패션 잡지에서 한복을 ‘코리안 기모노’로 소개, 한국 문화에 대해 잘못된 정보가 전파된 사건을 예로 들었고, 이와 더불어 한국내 무자격 가이드들의 잘못된 지식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되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글로벌 한류 열풍’으로 인해 급증한 수요에 걸맞는 홍보 노력이 절실
그는 ‘글로벌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에 대한 관심에 급증하는 것에 비해 한국 문화를 올바르고 정확하게 소개하는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그 원인으로 꼬집었는데, 해외에서 사용되는 세계역사 교과서에는 한국을 위해 할애된 지면이 일본과 중국에 비해 초라할 정도로 작고 그 내용또한 오래되어 오늘 한국의 모습과 큰 괴리감이 있으며, 도서관에서도 한국 관련 서적을 찾는 것이 매우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책이 “한국 문화에 호감을 갖고 첫 발을 내딛으려는 외국인들을 제대로 맞이할 수 있는 든든한 안내자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진자료와 삽화를 배치했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궁금해 할법한 내용에는 QR 코드를 삽입, 스마트폰을 이용해 유튜브에서 곧바로 관련 영상을 시청 할 수 있도록 했고, 반드시 봐야 할 한국 드라마나 영화 리스트 또한 구석구석 집어넣었다. 이와 함께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생활하며 겪었던 재밌는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문화적 유사성과 차이점을 설명, 독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 책이 ‘한국 문화 홍보서’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고, 모국에 대해 배울 기회가 적은 한인 2세, 3세들에게도 유익한 교육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를 위해 해외의 교육 기관 및 도서관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도 해당 도서를 배포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