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를 꼽았던 최근 인터뷰 내용이 26) 조 바이든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주목받고 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기원 관련 미국 정보 당국의 추가 조사를 지시했다.
팬데믹 초기에 중국 우한에서 제대로 조사하지 못한 것이 코로나19 기원을 밝혀내는데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정보 당국이 앞으로 90일 동안 집중적으로 조사해서 보고하라고 명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단정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뉘앙스나 분위기 상으로 우한 연구소 유출설로 기우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인터뷰가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기자회견 하루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에 대해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나왔다는 점을 거의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심지어 관련 질문을 하는 사회자를 향해서도 확신에 찬 어조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그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점에 대해서 ‘어쩌면’이라는 의미의 ‘Potentially’이라는 단어를 빼고 말을해도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언급했을 정도였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도 트럼프 전 대통령 인터뷰 하루 전날 역시 폭스뉴스와 인터뷰를 한 자리에서 연구소 유출설을 강력히 시사했다.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우한 연구소에 나온 것을 확신한다며 그 진상을 정확히 밝히지 않으면 비슷한 전염병 대유행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미 정부에서 일하는 과학자들을 비롯해 주요 과학자들이 자신이 본것과 똑같은 정보를 본 것이 틀림없다면서 과학적 양심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과학자들이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부인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구체적으로 지난 2020년 우한 연구소 발원설에 부정적 입장을 취했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을 실명 거론하며 강하게 비난했다.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중국이 오늘도 똑같은 연구소에서 여전히 실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년전 발생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중국 연구소에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대로 두면 매우 위험하다며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직 시절에 연방식품의약국 수장이었던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도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의혹을 제기했다.
최근 중국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제기한 월스트릿저널 보도를 근거로 자세한 조사가 이뤄져야하는 심각한 의혹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코로나 기원과 관련해코로나19가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실에서 유출됐다는 각종 정황 증거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스콧 고틀리브 전 FDA 국장은 지난해 실험실 유출설과 관련한 언급들이 모두 음모론으로 취급받은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하고 나섰다.그동안, 세계보건기구, WHO 등 많은 기관들이 조사했지만, 코로나19가 동물로부터 기원했다는 결정적 증거 찾아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자연발생설을 아무리 주장해도 그 증거를 찾지 못했으면 이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으로실험실 유출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최근 美 정보당국의 보고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