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옥상에 오늘(10일) 헬기가 불시착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오늘(10일) 오후 1시45분쯤 미드타운 맨해튼의 54층짜리 빌딩 옥상에 헬기가 비상착륙했다.맨해튼을 동서로 가르는 51가와 52가 사이에 위치한 건물로, 옥상에 별도의 헬기 이착륙 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착륙 직후 화재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헬기 조종사 1명이 숨졌다. 당시 헬기에는 조종사만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시점 전후로 맨해튼 일대에는 빗줄기가 내리고 안개가 짙게 꼈다.무엇보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 타임스퀘어와도 맞닿은 지점이어서 자칫 대형참사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앤드류 코오모 뉴욕주지사는 사고 현장에서 "헬기가 강제로 빌딩 옥상에 비상착륙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재는 신속하게 진압됐고, 빌딩 내부의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