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한인 = 하이코리언뉴스] 편집국= 트럼프 조셉 윤 주한 대사대리를 교체했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같은 보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말 한국 방문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더욱이 후임으로 알려진 인물인 케빈 김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 부차관보가 대사가 아닌 '대사대리'로 임명된다고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임시로 정식 대사 업무를 수행하는 대사대리의 후임으로 또 다시 대사대리가 부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상원 민주당이 연방정부 셧다운을 3주째 강행하고 있을 정도로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논란이 될 수 있는 인사가 주한대사로 지명될 경우 상원의 인준이 조속히 이뤄지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모스탄 전 국제형사사법대사는 19일(일) 뉴스앤포스트에 "방금 관련 기사를 읽고 파악 중"이라며 "처음 든 생각은 (트럼프 행정부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탄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대해 무언가를 결정했거나 적어도 한국 문제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 같은데, 동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답했다.
19일 조선일보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이던 지난 1월10일 임명된 윤 대사대리는 26일을 기점으로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도됐다.특히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미국이 대사대리를 전격 교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케빈 김 부차관보는 국무부에서 한반도 문제를 담당해 왔다. 김 부차관보는 트럼프 1기 시절인 2018~2020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실에서 근무한 인물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스티브 비건 전 대북정책특별대표 등과 함께 근무하며 미국 대북 외교에 실무적으로 관여한 바 있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1기 시절에도 정부는 주한대사를 계속 공석으로 두다가 취임 1년 6개월이 지난 2018년 7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를 보낸 바 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극도의 긴장 관계를 유지하다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의 단초를 잡은 상태였다. 해리스 주한대사가 부임한 이후 7개월만에 트럼프는 김정은과 싱가폴에서 역사적인 미북정상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