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 볼의 커브는 왜 생기는 것일까요? 많은 골퍼들은 볼을 똑바로 치기위해 노력합니다. 프로들은 볼을 똑바로 잘 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프로들은 볼을 똑바로 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들 합니다. 아마추어들은 원하지 않는데 볼이 휘어서 갑니다.
또는 엉뚱한 방향으로 출발해서 곧 바로 쭉 가기도 하고 또 끝에서 휘어지기도 합니다. 볼이 휘어질까봐 스윙을 마음껏 하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거리도 줄어듭니다.그렇다면 볼은 왜 커브가 생길까요? 원하지 않는 커브가 나오면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스윙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커브가 생기는 원인을 조금만 이해하신다면 더 재미있는 골프게임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조금 쉽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볼의 커브는 우리가 스윙을 해서 임팩트 순간에 클럽이 지나가는 길(이것을 클럽 패스라고 합니다.) 과 클럽의 페이스앵글이 만나는 각도의 차이에 의해 만들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클럽의 패스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인 투 아웃(in to out)’과 ‘아웃 투 인(out to in)’ 그리고 인 투 인(in to in)이 있습니다. 그리고 클럽의 페이스 앵글에는 오픈(open)과 클로즈(close) 그리고 스퀘어(square)가 있습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 클럽이 임팩트 구간을 지날 때 인 투 아웃으로 진행되고 클럽페이스가 이 클럽의 패스보다 우측으로 열리게 되면 페이드나 슬라이스 커브가 발생되고 클럽 페이스가 닫히게 되면 드로우나 훅의 커브가 발생되게 됩니다. 그 커브의 양은 그 패스에 비해 클럽페이스 앵글의 열림과 닫힘의 양이 커지면 커질수록 커브의 양도 커지게 됩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인 아웃 투 인의 패스에 클럽페이스가 이 패스에 비해 열리게 되면 우측으로 휘는 커브가, 그리고 클럽페이스가 이 패스에 비해 닫히면 좌측으로 휘는 커브가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아래에 첨부된 트랙맨에서 제공한 그림을 보시면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그러면 타겟방향으로 직선으로 날아가는 스트레이트볼은 임팩트 순간에 타겟방향과 정확하게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클럽패스와 직각으로 정확하게 임팩트되는 클럽페이스의 값이 되어야만 똑바로 날아가는 볼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왜 프로들이 똑바로 보내는 볼이 가장 어렵다고 말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시는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코스에서 볼을 똑바로 치려고만 애를 쓸 필요는 없겠습니다. 이렇게 스윙하는 방향의 클럽패스와 클럽페이스가 만나는 임팩트 순간을 이해하신다면 충분히 응용 가능한 샷들을 구사할 수 있게 됩니다. 좀 더 게임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플레이를 하다 보면 그날 그날의 컨디션이 다르기에 어느 날은 좀더 우측으로 휘는 볼이 발생하거나 또는 왼쪽으로 휘는 볼들이 나올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어떻게 이것을 활용하시겠습니까? 스윙의 타이밍만을 맞추려고 노력하신다면 18홀 내내 그 타이밍과 싸움을 하다 라운드가 끝나고 말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을 활용하세요. 오늘은 플레이 중에 좀 더 오른쪽으로 휘는 볼이 나온다면 스윙으로 그것을 덮으려 하지 마시고 어드레스시에 에임을 조정하거나 클럽페이스의 정렬에 조금 더 신경을 쓰신다면 더 쉽게 볼의 구질을 수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렇게 게임을 풀어가는 방식으로 플레이를 하시게 되면 코스에서 스윙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신경 쓰지 않고 그날의 볼의 구질을 보면서 그 구질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의 달인이 되실 것입니다. 어떤 날은 볼이 잘 안 맞는 것 같은데도 스코어가 나쁘지 않고 어떤 날은 컨디션도 좋고 볼이 잘 맞는 것 같은데도 스코어가 맘에 들지 않았던 경험들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코스에서 게임을 했느냐 못했느냐의 차이인 것이지 스윙이 전부가 아닌 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좋은 스코어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이제 코스에서는 스윙을 걱정하지 마시고 볼의 구질을 더 섬세하게 보시고 게임을 하세요. 골프가 더 즐거워지고 덩달아 스코어도 내려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