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러하시 = 하이코리언뉴스] 장마리아 기자 = 플로리다 유권자들이 재산세 감면을 확대하는 주민발의안 3호(Amendment 3)를 승인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반면 카운티와 지방정부는 세수 감소에 따른 예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올랜도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번 조치가 주택 구매자와 기존 주택 소유자들에게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랜도의 부동산 중개업자인 브라이언 웨일런(Brian Whalen)은 이번 조치가 주택 구입 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택 가격뿐 아니라 재산세, 보험료, 주택소유자협회(HOA) 회비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이 가운데 한 가지라도 부담이 줄어들면 전체적인 주택 소유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세금 감면은 저가 및 중간 가격대 주택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금 부담이 줄어들면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플로리다에서는 홈스테드(Homestead) 혜택을 적용받는 주택 소유자에게 5만 달러의 재산세 과세가액 면제가 제공되고 있다.
이번 개정에 따라 면제액은 다음과 같이 확대될 예정이다.
- 현재: 5만 달러
- 2027년부터: 15만 달러
- 2028년부터: 최대 25만 달러
이미 홈스테드 혜택을 등록한 주택 소유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확대된 혜택을 적용받게 된다고 웨일런은 설명했다. 다만 다른 주에서 플로리다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은 거주 요건과 신청 시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웨일런은 올해 말까지 플로리다 거주 요건을 갖춰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5년의 대기 기간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주택 소유자들의 세금 부담은 줄어들지만 지방정부의 재정 수입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렌지 카운티는 이번 재산세 감면으로 첫해 약 1억6,500만 달러, 다음 해에는 약 2억7,500만 달러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통과된 지방정부 예산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다음 회계연도 예산부터는 세수 감소에 따른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주의회는 앞으로 열릴 특별회기에서 주민발의안 3호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특별회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인 주택 소유자들이 주목할 점
이번 조치는 플로리다에 주택을 소유하고 실제 거주하는 한인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홈스테드 면제 혜택을 이미 받고 있는 주택 소유자는 향후 면제 확대에 따른 재산세 변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