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 올랜도 디즈니 리조트 호텔에서 악어에게 물려간 두살배기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다.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제리 더밍)경찰서장은 방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셰리프국은 오늘(15일) 오후1시 45분 호수에서 아이의 시신을 발견해 오후 3시 30분쯤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아이의 시신은 검시소로 보내졌다.셰리프국은 숨진 두살배기 남아의 이름이‘레인 그레이브스’(Lane Graves)라면서 이번에 발견된 시신 역시 그레이브스의 것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있다.
셰리프국은 특히 아이의 시신이 온전한 상태였다면서 아이가 악어에 의해 물 속으로 끌려들어가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네브래스카 주에서 올랜도 디즈니 월드를 찾았던 이들 가족은 지난 14일 밤 9시 그랜드 플로리디언 리조트 야외에서 영화의 밤 행사에 참석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남자아이는 인근 호수로 한발짝 들어갔다가 악어에게 물려 물 속으로 사라졌다.목격자에 따르면 아이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물속으로 뛰어들어 악어의 입을 벌리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였지만 아이를 구조하지는 못했다.이에 오늘 15일 까지 수색작업이 이어졌고 결국 아이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기사출처 : 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