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운전 중 전화사용 처벌 강화 움직임

Submitted byeditor on수, 06/21/2023 - 17:06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플로리다 일부 의원들과 시민단체가 연합하여 운전 중 전화 사용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핸즈 프리' 법안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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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국에서 운전 중 전화사용 금지 운동을 벌이고 있는 stopdistractions.org 단체의 제니퍼 스미스는 "플로리다는 운전 중 전화 사용에 대해 가장 허술한 법안을 가지고 있는 주 중의 하나이며, 운전 중 전화사용을 강력하게 금지해 주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고 입법 추진 배경을 밝혔다.

지난주 플로리다 법원은 운전 중 전화 사용으로 심각한 충돌 사고를 일으킨 40세 남성 그레고리 안드리오티스에게 30년 징역의 중형을 선고했다. 이 사고에서 피해자 가족 4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9세의 자녀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건의 가해자인 남성은 운전 중 앱과 문서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리다는 2019년에 운전 중 전화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으나, 처벌이 약해 실제 효력이 미미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니퍼 스미스 시민단체 대표는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만으로도 운전 중 전화 사용이 대폭 감소한다는 사실이 미 주요 도시에서 입증됐다고 말하며, 플로리다에서 속히 '핸즈 프리'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26개 주에서 핸즈 프리법을 도입, 시행하고 있으며, 이 법의 시행 후 운전 중 전화 사용으로 인한 사고에 상당한 변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니퍼 스미스는 플로리다 의원들과 연합해 현재의 법을 '핸즈 프리법'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플로리다는 2019년 이후 운전 중 전화 사용으로 인해 총 8,500건의 소환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