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여성 저널리스트 "바바라 월터스” 별세

Submitted byeditor on토, 12/31/2022 - 21:3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최고의 여성 저널리스트 바바라 월터스가 93세로 별세했다.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12월31일 일제히 바바라 월터스 사망 소식을 전했다. ABC 모회사인 월트 디즈니사 로버트 이거 최고경영자(CEO)는 바바라 월터스가 12월30일 NY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며 이제 고인이된 바바라 월터스 별세 소식을 트위터로 전하고 애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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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라 월터스는 지난 1951년 기자로 시작해 2015년 은퇴하기까지 약 50여년 동안 방송계에서 기자, 프로듀서, 작가, 앵커 등으로 일하며 명성을 얻었다.바라라 월터스는 1974년 NBC방송의 ‘The Today Show’에서 공동 진행자를 맡으며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어서 1976년 ABC 방송의 저녁뉴스 공동 앵커가 됐는데 여성이 미국 전국 TV 방송에서 공동앵커가 된 것은 바바라 월터스가 1976년에 최초가 됐기 때문에 여성 저널리스트의 위상을 크게 높인 사건으로 평가된다.1976년 ABC 저녁 뉴스 앵커가 됐을 때 바바라 월터스 연봉은 다른 방송사 앵커의 2배 수준인 100만 달러에 달했다.1976년 100만달러를 지금 가치로 환산할 경우에 약 525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으로, 방송계 최고 기록이었다.

바바라 월터스는 최고의 여성 저널리스트로 올라서면서 유명인, 정치인, 최고 권력자 등과 단독 인터뷰한 것으로도 유명했다.인터뷰 대상을 섭외하고 진솔한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 저널리스트로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팻 닉슨 영부인 부부에서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미셀 오바마 여사 부부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이 바바라 월터스와 인터뷰를 했다.현직 대통령일 때는 아니지만 그 전에 도널드 트럼프 부부, 또 조 바이든 부부와도 인터뷰한 적이 있기 때문에 닉슨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바바라 월터스와 인터뷰를 하는 기록을 세웠다.

바바라 월터스가 인터뷰한 외국 지도자 중에는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영국의 마거릿 대처,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등도 있다.

바바라 월터스는 기자와 앵커 등 언론인으로서 활동 외에도 1997년 ABC의 낮 시간대 여성 예능 토크쇼 ‘The View’를 만들었고 지난 2014년까지 스스로 출연해 진행을 맡으며 인기 프로그램으로 키웠다.바바라 월터스는 에미상을 12번이나 수상했으며 그 중 11번은 ABC 뉴스에 재직할 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