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옆에 두기만 해도 주의력 떨어뜨려

Submitted byeditor on금, 01/13/2017 - 22:53

[하이코리언뉴스]스마트폰은 사용하지 않고 옆에 놓아두기만 해도 이용자의 주의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보행 또는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주의력을 분산시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지만, 곁에 놓아두는 것만으로도 주의력이 저하된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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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신문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대학의 가와하라 준이치로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자 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를 지난해 말 일본심리학회 온라인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가와하라 교수는 실험 참가자들이 PC 모니터에 뜬 여러 가지 모양의 도형 중에서 "T"자 모양의 도형을 찾아내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참가자 38명을 2개 조로 나눠 20명으로 이뤄진 한 조에는 모니터 옆에 참가자의 스마트폰을 놓게 했다. 

나머지 18명으로 이뤄진 조에는 스마트폰과 같은 크기의 메모장을 놓은 후 'T'자 도형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했다.스마트폰을 놓아둔 조의 참가자들이 해당 도형을 찾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3.66초였다. 이에 비해 메모장을 놓아둔 조 참가자들은 평균 3.05초 만에 찾아냈다. 스마트폰을 놓아둔 쪽이 메모장을 놓아둔 쪽 보다 약 20% 더 걸렸다.

가와하라 교수는 "스마트폰 때문에 주의가 분산돼 시간이 더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E메일 등이 오지 않을까 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마트폰에 신경이 간다는 것이다.가와하라 교수는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공부할 때 스마트폰이 보이지 않도록 떨어진 곳에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