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늘 토론이 '운명의 무대' 될 듯

Submitted byeditor on일, 10/09/2016 - 12:26

[하이코리언뉴스]대선을 꼭 한 달 앞둔 오늘 열리는 2차 TV토론은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벼랑 끝에 몰린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운명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지금의 부인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몇 개월 후인 2005년 10월 드라마 카메오 출연을 위해 녹화장으로 향하던 버스 안에서 '액세스 할리우드'의 남성 진행자 빌리 부시에게 저속한 표현으로 유부녀를 유혹하려 한 경험을 털어놓았고, 당시 대화 내용이 7일 워싱턴포스트를 통해 폭로되면서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사퇴압박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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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2차 토론에서 트럼프가 당을 휘감은 위기감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지켜볼 일이지만, 상황이 너무 엄중해 과연 트럼프가 성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TV토론을 거치며 위기를 수습하지 못하면 향후 운명은 보장하지 못한다는 얘기이다.공화당 내 '트럼프 후보 사퇴' 여론이 더욱 거세지며 좌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더 힐은 보았다.

CNN 여론조사에서는 2차 TV토론 승자는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80%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