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힐러리55% vs 트럼프14%..한인 63% 힐러리편

Submitted byeditor on수, 10/05/2016 - 21:07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AAPI)이 오늘(5일) 공개한 아태계 유·무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아태계 유권자의 55%가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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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14%에 그쳤다.두 후보의 아태계 유권자 지지율 격차가 무려 41%포인트에 달한 것이다.'아직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6%였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10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아시아계 등록유권자 1천 694명과 태평양 섬 등록유권자  261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이다. 국가별로는 인도계(274명)의 지지율(클린턴 67%, 트럼프 7%)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한국계였다. 

한인 유권자(286명) 지지율은 클린턴 63%, 트럼프 10%로 53%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트럼프의 동맹 안보무임승차론 주장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등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계(147명)과 중국계(281명)의 클린턴 지지율은 각각 54%, 52%였다.트럼프에 대해서는 일본계가 20%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중국계 지지율은 11%에 그쳤다.필리핀계(201명) 지지율은 클린턴 54%, 트럼프 25%였다.

두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아시아계 전체로는 클린턴 58%, 트럼프 23%였다.한인들의 호감도는 클린턴 58%, 트럼프 12%로 나왔다.이밖에 아시아계의 정치성향을 보면 응답자의 57%가 민주당, 24%가 공화당, 18%가 무소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성향 응답은 2012년 대선 당시에 비해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인 정치성향은 민주당 70%, 공화당 27%, 무소속 3%였다.

조사책임자인 카식 라마크리스난은 보고서에서 아시아계가 비록 전체 유권자의 3%에 불과하지만,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가 표밭경쟁을 벌이는 버지니아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이른바 경합주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아시아계 인구가 적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도 초박빙 양상인 만큼 승패를 결정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이다. 

출처:라디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