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엘레이 타임스는 오늘 17일 리드 해이스팅스 Netflix CEO와 부인 패티 퀼린이 재산 1억2,000만달러를 흑인 대학들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리드 헤이스팅스, 패티 퀼린 부부는 오늘 17일 아침 발표한 공식 성명에서 흑인 대학들 중에서도 유서깊은 3곳인 Spelman College와 Morehouse College, 그리고 The United Negro College Fund에 각각 4,000만달러씩 장학금을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이 들 3개 대학들은 모두 설립 이래 개인 기부금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부받게 됐다. Spelman College와 Morehouse College는 동남부 Georgia, Atlanta에 있는 흑인 대학들로 가장 많은 흑인 ‘풀브라이트 장학금’ 수혜자들을 배출해왔는데 이 들 대학 출신 흑인들 상당수가 박사 학위에 도전하는 대표적인 학구적 열기가 높은 흑인 대학들로 정평이 난 곳들이다.
The United Negro College Fund는 특정한 대학이 아니라 소수계들을 위한 교육기관이다.줄여서 United Fund로도 불리는데 전국 37개의 역사적인 흑인 사립대학들에 흑인들을 위한 장학금과 일반 장학금을 지원한다.The United Negro College Fund에 의해 장학금을 지원받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매년 10,000명 이상이다.유서깊은 흑인 대학들이 많지만 그런 대학들은 대부분 장학금 기부 액수가 다른 일반 대학들에 비해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엘레이 타임스는 유서깊은 흑인 대학들에 대한 장학금 기부금 평균 액수가 1,570만달러인데 비해 일반 대학들 경우 3,680만달러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리드 해이스팅스 Netflix CEO는 대부분의 백인들이 흑인 대학 현실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이 거액을 기부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사회적 고립 현상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1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유서깊은 흑인 대학들에 대해 백인 커뮤니티가 너무 모르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아서 이번에 거액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리드 해이스팅스 Netflix CEO의 재산은 대략 47억달러 정도로 추산된다.리드 해이스팅스 Netflix CEO는 그동안 활발하게 많은 대학들에 기부하면서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지만 흑인 대학들에 기부하지는 않았다.그러다가 최근에 리드 해이스팅스 CEO는 마이클 로막스 The United Negro College Fund 회장을 만났고 긴 대화를 나누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기부를 결심했다.
마이클 로막스 회장은 백인 부자들이 거의 대부분 백인 대학들에 기부하고 있는데 그것이 나쁘지 않은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인종차별 문제를 해소하는 관점에서 결코 ‘Healthy’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백인 자산가들이 흑인 대학들에 기부를 하게될 때 서로에 대한 이해와 투자를 통해서 인종차별 문제 해결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로막스 The United Negro College Fund 회장은 이번 리드 해이스팅스 Netflix CEO 기부를 계기로 더 많은 고소득자, 부자들이 흑인 대학들에 기부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