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포럼 "코비드19 이후엔"

Submitted byeditor on목, 05/14/2020 - 17:29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경제는 생물과 같아서 미래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특별히 코비드-19처럼 대전염병이 가라앉은 후 어떻게 될 것인가.전문가들 사이에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한가지 공통점은 오래 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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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오래갈 것인가

우선적으로 생각 할 것은 경제에는 상당히 심리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다는 점이다.미래 경제를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도 찾기 힘들다.그 이유는 그런 사람들 눈에는 경제가 곧 무너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경제가 반드시 변환점이 오고 다시 상승한다는 경제원리를  믿는다.

기자는 긍정적인 면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다.그 이유는 지금 경제의 시련을 피할 수 없다는 점과 부딪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우리는 무조건 벗어나야 할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빠른 대책을 세우는 것이 현명하다.많은 업종이 코비드-19로 모두 피해를 받은 것처럼 보이지만 3D프린터와 Zoom 처럼 예외도 있다.

그리고 폭락한 주식을 도박 또는 믿음으로 산 사람들이다.일부 피해자들 가운데는 뒤집어진 세상을 받아들이고 보이지 않는 변화에 속도를 내는 분들도 있다.현재 관심을 끌고 있는 업종이 식당이다.관련된 분들도 많고 피해 숫자도 가장 많다.

코비드-19 이후 식당이 얼마 만큼 살아남느냐에 따라 코로나 이전 경기에 얼마큼 접근했는지 그 수치가 나올 정도로 관계자들이 식당의 원상 회복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 이유는 현재 좌석이 100석이라면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거의 50석으로 제한할 것이라는 말이 정부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경기 회복에는 사회 여론도  중요하지만 속도가 더 중요하다.의료계는 반대하지만 정부는 빠른 경제 재개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앉아서 다 죽을 수는 없다는 반발 심리가 재개방을 뒷받침하고 있다.

우선 경기가 살아나야

현재 경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바닥 경기가 언제 뜰지 모르지만 무작정 그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경기에는 반드시 싸이클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패턴이 있다.높이 있으면 떨어지고, 아래 있으면 올라가려는 심리적 반등의 힘이 숨어 있다.사용 가능한 현금 부족과 불안으로 지갑을 닫고 있으니 경기는 더 나빠진 것이다.

그리고 코비드-19 관련 실업 지원금도 대강 2달 반으로 잡혀 있다.결국, 6월이 지나면 대부분 실업 수당이 바닥나게 된다.그래서 지금보다 한 달 후가 더 무섭다고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코로나 이후에 대비하기 위해선 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아이디어를 내놓아야 한다.

코비드-19 이전의 컨셉으로는 고객의 관심을 끌기에 한계점이 있다는 뜻이다.새 고객 대부분은 돈은 안 쓰면서 코로나 이전의 대접을 받으려고 할 것이다.이런 비상식적인 고객의 정신세계를 잘 분석하면 매출을 올리는 비밀을 찾을 수 있다.그리고 이제는 가격보다 업소가 더 위생적이고 청결하다는 인식을 주는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

일부 마켓에선 카트를 소독하고, 엑스트라 마스크와 장갑을 준비해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작은 부분이지만 고객들은 깊은 안전과 친절을 느끼게 된다.이런 노력은 고객에 대한 특별한 배려이기도 하지만 자기 마켓을 스스로 지키는 방법이기도 하다.

결국,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위생과 청결이 코로나 이후 식당이나 마켓 그리고 일반 소매업소의 재기에 척도가 될 것이다. 2~3년은 걸린다?언제 코비드-19이전으로 돌아갈 것인가.아마도 코비드-19 백신과 치료 약의 개발에 거의 달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앞두고 있으니 곧 나온다고 하지만 지금처럼 재앙수준으로 코로나에 대처하고 있는 그의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다.믿고 싶지만, 개발자들은 한결같이 적어도 1년 또는 18개월 때로는 그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일반 경제 전문가들은 코비드-19 재앙에서 그 이전 상태로 회복되려면 2~3년이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큰 이유 중에 하나는 대중이 많이 모을 수 있는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등 큰 돈을 흡수하는 그런 이벤트가 없어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니 경제 주체 또는 자영업자들은 긴 숨을 쉬면서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우선 큰 돈 안들이고 고객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는 혁신과 변화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변화를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는 강한 변화를 느끼게 해야 한다.그리고 실내가 청결하고 깨끗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그래야 고객은 보호받는 안도감을 느끼게 된다.손쉽게 실내 구조의 변화와 페인트도 선택할 수 있다.고객이 와서 이 집이 변했구나 하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매장 입구에 놓은 매트라도 바꿀 만큼 변화에 최소한의 투자와 노력이 해야 코로나 이후에 대처할 수 있다.

일부에선 ‘거리두기’  6피트로 인해 수용인원 조정과 출입자 명단 작성 등 고객이 일부 사생활 공개로 인해 출입을 꺼릴거라는 예상도 있다.코비드-19 이후 살아남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스몰 비즈니스의 50% 이상이 생존할 것으로 예상하며, 살아 남으면 경쟁이 줄어 이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생존하면 코비드-19 이후 대박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다.

칼럼 출처 : 주간현대 김동열 발행인 <hdnewsus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