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동거녀, “범행 몰랐고 이별 예상”

Submitted byeditor on목, 10/05/2017 - 20:51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미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 사건 범인인 스티븐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가 오늘(4일) 자발적으로 LA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와 수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댄리의 변호사는 “댄리가 고통을 완화하고 도울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댄리는 하지만 “패덕이 어떤 것도 내게 말하지 않았고,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내가 알 수 있을 만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다”고 말해 자신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댄리는 또 패덕이 자신에게 필리핀에 가서 2주 정도 넘게 가족을 만나고 오라며 싼 항공티켓을 사줬다면서 그리고 나서 자신에게 송금했다고 밝혔다.

댄리는 “예상치못한 (필리핀) 여행이 기뻤지만 솔직히 걱정스러웠고,(송금받은) 그 돈은 나와 관계를 끊는 방법이었다”고 말했다.댄리는 애초 용의 선상에 올랐지만,사건 초기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렇지만 총기 난사범 패덕이 범행 직후 사건 현장에서 자살한 데다 범행의 전모를 밝혀낼 단서가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댄리의 증언이 결정적인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주류언론은 분석했다.

호주 국적으로 알려진 댄리는 지난달(9월) 25일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라스베가스 참사 당일에는 필리핀에 머물렀다.패덕은 총기 난사 범행을 앞두고 필리핀으로 10만 달러를 송금했다.댄리는 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일하면서 고액 베팅을 즐기는 패덕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