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 공포물 ‘겟아웃’ 흥행 돌풍

Submitted byeditor on일, 02/26/2017 - 14:45

[하이코리언뉴스]공포영화 ‘겟 아웃’(Get out)이 ‘레고 배트맨 무비’를 누르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오늘(26일)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겟 아웃’은 개봉 첫 주말 2천781개 상영관에서 3천50만 달러의 티켓 판매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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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코미디언 조던 필레의 감독 데뷔작이다. 인종 간 차별을 기본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코미디와 공포를 적절히 교차해 만든 새로운 형식의 호러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실제로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에서 신선도 점수 100%를 받았다.게다가 관객들의 평점인 시네마스코어에서도 A-를 기록했다.

영화 내용은 흑인 남자 크리스가 주말을 맞아 연인인 백인 여자 로즈의 부모 집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로즈의 부모 딘과 미시는 크레스에게 과한 친절을 베풀지만,집 곳곳에서는 이상한 분위기가 감지된다.집안일을 하던 흑인들 상당수가 실종됐다는 소문에 한 흑인은 크리스에게 “나가라”고 외치는 등 점점 알 수 없는 공포가 크리스의 목을 죄어온다.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레고 배트맨’은 천900만 달러로 한 계단 내려왔다. 

키아누 리브스의 액션물 ‘존 윅-리로드’(John Wick Chapter Two)가 주말 사흘간 9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3위로 뛰어올랐다.맷 데이먼이 주연한 액션 블록버스터 ‘그레이트 월’(The Great Wall)은 870만 달러로 4위로 내려갔다.‘그레이트 월’은 중국에서만 1억7천100만 달러를 기록 중이지만 북미 관객들에게는 외면 받았다.

아줌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50가지 그림자: 심연’(Fifty Shades Darker)이 7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됐다.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은 최대 영화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2월 마지막 주에는 신작 개봉을 하지 않는다. 다만, ‘엑스맨’ 시리즈 스핀오프작 ‘로건’(Logan, 3월 3일)을 비롯해 ‘콩: 스컬 아일랜드’(Kong: Skull Island, 10일),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 17일) 등 화제작들이 다음달(3월) 잇따라 개봉하면서 북미 박스오피스 순위도 엎치락 뒤치락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