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핀" 해외 한인들에게 산넘어 산

Submitted byeditor on화, 02/09/2016 - 17:49

아이핀

해외 한인들에게는 산 넘어 산 '아이핀'
미국 뉴욕에서 유학 중인 오 모 씨는 한국의 인터넷 환경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한국의 공공기관이 발급하는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공공 I-PIN(아이핀)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여기서부터 벽에 부딪힌다. 차라리 필요한 공공 서류가 있으면 한국에 있는 부모가 우편으로 보내줘야 한다.

또 한국 포털사이트를 가입하려면 본인 명의로 된 핸드폰이 필요한데, 한국에 기반을 두고 미국 등 해외에 잠시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 및 연수생들 대부분이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일시 정지시켜 놓았기 때문에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인증이 불가능해 한국 포털사이트 가입 및 온라인 쇼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유용한 인터넷 서비스가 해외에서는 그 서비스 때문에 인터넷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재외국민들이 한국 인터넷 환경 자체에 큰 불만을 갖고 있다.' “해외 거주자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