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스톤·캐나다 록키·알래스카,시원한 여름 여행

Submitted byeditor on월, 07/25/2016 - 10:56

어김없이 여름이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는 살얼음이 동동 뜬 물냉면이나 얼음을 곱게 간빙수가 그만이다. 여름이 아니고서라도 언제든 즐길 수는 있지만 한여름에 먹어야 제맛이고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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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역시 마찬가지다.
같은 지역을 여행한다 하더라도 시기나 계절에 따라 여행이 주는 감동과 감흥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따라서 여행지를 선택할 때엔 반드시 일정과 비용 만큼이나 계절을 잘 헤아려보길 당부한다. 사계절 언제라도 갈 수야 있겠지만 이 여름, 바로 지금, 떠난다면 가장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해 줄 국내외 여행지들을 소개한다.

*대자연의 종합선물세트 옐로스톤
첫번째 추천 여행지는 그 유명한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Park)이다.

여름철은 1872년 국립공원, 1978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이곳 옐로스톤 국립공원에서 곰과 여우, 사슴, 영양, 들소 등 배회하는 야생동물과 들판에 피어나는 야생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다.

필자가 정의 내리는 옐로스톤은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자연의 경이, 그리고 천지창조의 모형을 동시에 보여주는 신세계다.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진흙더미와 폭발하듯 분출하는 간헐천이 있는 Geyser Country는 천지 창조의 모습을, 굉음을 내며 부글부글 끓고 있는 Dragon Mouth 는 흡사 지옥을 연상시키지만, 간헐천의 뜨거운 물이 토양 속에 스며들며 만들어내는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흐름들과 그 흐름 너머 푸르디 푸른 초원, 흐드러지게 핀들 꽃들과 그 주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으며 평화롭게 노니는 들소와 사슴떼는 마치 천국과도 같다.

그러나 이 광활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사시사철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옐로스톤은 해마다 6~10월에만 개방하고 겨울 동안은 공원 탐방로의 문을 닫는다.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전체를 통털어 가장 큰 1백 36평방마일의 산정호수와 알라스카 다음으로 가장 많은 야생동물, 나이아가라 폭포 높이의 2배가 넘는 폭포, 1만여 개가 넘는 온천(세계 간헐천의 70%), 그리고 1만피트가 넘는 산봉우리도 45개나 품고있다. 특히 폭발하듯 분출하는 간헐천과 우레 같은 소리를 내는 폭포 앞에서 우리는 한없이 작고 겸손해지며, 대자연의 광대한 에너지를 온 몸으로받는 황홀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옐로스톤이라는 이름은 오랜 세월지하에서 분출된 광물성 온천수가 바위 위로 흘러내려 바위 표면을 노랗게 변색시키면서 만들어졌다. ‘노란 돌’로 풀이 돼 다소 앙증맞은 느낌이 들지만 옐로스톤의 전체 면적은 약 220만 에이커(27억 평)에 이른다.

이는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3배가넘는 규모다.

그 규모가 방대한 만큼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오롯이 즐기려면 반드시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필자는1992년, 한인 여행업계 최초로 옐로스톤 관광을 시작했을 때 이 넓고 거대한 공원을 어떻게 보여드려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오랜 검토와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 현재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은 ‘5-8-9 관람법’이다.

옐로스톤의 주요 볼거리는 북서쪽의 맘모스(Mammoth Country), 남서쪽의 간헐천(Geyser Country), 동북쪽의 루스벨트(Roosvelt Country), 남쪽의 캐년 (Canyon Country), 마지막으로 동남쪽의 호수(Lake Country) 등 5개 지역에 산재해 있다. 도로를 따라 8자 모양으로 돌면서 9개 포인트를 관람하면 짧은 일정으로도 옐로스톤의 속살을 오롯이 즐길 수 있다. 현재 업계의 많은 관광회사들이 아주의 5-8-9 관람법을 모방하려 하지만아주투어만의 품격과 노하우는 결코 따라올 수 없다고 자부한다.

또한 옐로스톤을 관광할 때는 그랜 티톤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Park)을 함께 둘러 보아야 한다.

영화 ‘셰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그랜 티톤 국립공원에는여러 사슴종과 들소, 곰, 고라니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계곡과 초원 곳곳에 만발한 야생화도 즐길 수 있다. 역사적인 대부호록펠러가 이 지역 52스퀘어마일 상당의 땅을 구입해 기증하면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만년설 덮인 산봉우리, 바닥이 보일 만큼 투명한 호수, 야생화 만발한 초원이 펼쳐지는 그랜 티톤 국립공원은 엽서와 달력에도 자주 등장하며, 2백마일에 이르는 등산로는 스위스의 알프스에 비견된다. 마지막으로 티톤 빌리지에서 트램을 타면 1만 피트고봉 전망대에 오를 수 있는데, 여기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는 세상 무엇과도 바꾸기 싫을만큼 값지다.

*호수의 왕국, 캐나다 록키
캐나다 록키(Canadian Rockies)는 여름철에 특히나 빛을 발하는 관광지다.

록키의 여름 절경은 ‘천당’ 바로 아래 ‘999당’에 비견해도 손색이 없다.

캐나다에서 미국을 거처 맥시코까지 총 4830m에 걸쳐 뻗어나가는 록키산맥. 그중 캐나다 록키는 장엄하고 풍광이 빼어나기로 유명하다.

먼저 ‘호수의 왕국’이라 일컬어지는 록키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마린레익(Moraine Lake),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 절경에 꼽힐 정도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레익루이스(Lake Louise), 에메랄드레익(Emerald Lake), 보우레익(Bow Lake),피토레익(Peyto Lake) 등 5대 호수는꼭 둘러봐야 한다. 투어멘토인 필자가 개발한 트라이앵글 코스를 따르면 록키의 아름다운 호수들을 완벽하게 일주할 수 있다.

특히, 레익루이스는 빙하의 침식으로 산이 깎여 나간 사이에 형성된 폭300m·길이 2.4km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호수다. 삼각형의 빅토리아 산이 맑은 호수에 투영되는 풍경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10대 절경에 꼽힐 정도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19 세기 후반 영국 빅토리아여왕의 딸이 레익루이스의 아름다움에 반해 이곳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여 공주의 이름을 붙였다.

뿐만 아니라 밴프(Banff), 재스퍼(Jasper), 요호(Yoho)를 거쳐 글래시어(Glacier) 국립공원과 레벨스톡(Revelstoke)등 록키의 액기스 명소들도 빼놓을 수 없다.

벤프에서 재스퍼까지 남북 230km구간은 Golden route라고 하는 IcefieldParkway이며, 무려 5개의 국립공원이 모여있어 각기 다른 장엄한모습을 뽐낸다. 어마어마한 산세의위엄과 여름임에도 하얗게 눈덮인 산들을 보노라면 감탄을 금할수 없다.

눈덮인 산, 빼곡히 들어찬 나무들, 빙하에서 흘러 내려오는 폭포, 푸르른강과 호수들, 높은 산허리를 감고 흐르는 구름 등의 절경은 신이 창조한 위대한 작품이다.

코스 만큼이나 호텔도 중요하다. 호텔은 여행의 품격과 안락함을 좌우하는 만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눈부신 빙하세계 알래스카
알래스카(Alaska)는 여름 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북미대륙 서북쪽 끝, 북극해에 인접한 알래스카는 일년 중 단 몇달만 여행객들을 허락한다. 보통 5~9월을 제외하고는 극한의 추위 탓에 여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곳의 여름철 평균 기온은 16도 전후로 남가주의 뜨거운 땡볕과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해 여행을 떠나기 안성맞춤이다.

알래스카는 ‘위대한 땅’이란 어원처럼 독특하고 가치 있는 생태계를 품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의 작은 스위스’라 불리는 항구도시 발데즈(Valdez)는 타 여행사와는 차별화를 이루는 아주만의 유일무이한 코스다.

앵커리지에서 차로 6시간, 짧지 않은 거리지만 발데즈까지 가는 길 자체가 하나의 훌륭한 관광코스가 되어준다. 해발 850여m에 있는 톰프슨 고개(Thompson Pass)는 마치 구름을 포개 놓은 듯하고, 산 위에 빙하가 만들어진 독특한 워싱턴 빙하(Worthington Glacier)도 볼 수 있다.

또한 발데즈로 가는 길에 세계 최대의 지상 빙하라 불리는 마타누스카 빙하(Matanuska Glacier)와 높이 50m에 달하는 말꼬리폭포, 면사포 폭포등도 만날 수 있어 잠시 눈 붙이기도 아쉬울 정도다.

발데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콜럼비아 대빙하 유람선이다. 빙하 유람선 중 가장 긴 코스로 7시간가량 소요된다. 컬럼비아만을 따라서 현존하는 최대 바다 빙하뿐만 아니라 ‘사운드 홈’으로 불리는 길을 따라 험프 백고래, 대머리 독수리, 전설의 새 퍼핀, 범고래 등 야생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연어 부화장도 발데즈를 대표하는 명소다. 수백만 마리의 연어들이 좁을 통로를 따라 산란장으로 모여드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물반 연어반! 곰들이 연어사냥하는 모습 역시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

(여행 팁)
‘아주투어’는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고 소중한 추억을 쌓아줄 여름특별 상품을 선보인다. 눈부신 빙하세계로 떠나는 알라스카(5박6일) 여행상품은 매주 월·목요일, 살아서 여행하는 천당 아래 999당 ‘캐나다 록키(5박6일) 매주 월요일, 대자연의 신비가 펼쳐지는 ‘옐로스톤’ (3박4일과 6박7일)은 매주 금요일 출발한다. 밴프인터내셔널, 샤토 빅토리아, 옐로스톤산장 호텔 등 최고급 호텔에 숙박해 여행의 품격까지 책임진다.

(213)388-4000tourmentor@usajutour.com  <박평식(아주투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