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엘사 북서 방향, 붕괴 콘도 구조 악재

Submitted byeditor on토, 07/03/2021 - 17:4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미 국립허리케인센터 NHC에 따르면 2일 현재 바베이도스 서쪽 65㎞ 지점을 지나고 있는 엘사가 이날 오전을 기해 열대성 폭풍에서 허리케인으로 격상했다.엘사는 최대 풍속 시간당 120㎞의 강풍을 동반한 채 북서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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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근 섬나라 바베이도스와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에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다. 몇 시간 내에 허리케인 상황이 펼쳐질 수 있으니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대비가 서둘러 완료돼야 한다고 NHC는 경고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베이도스에선 이미 엘사가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전기가 끊어지고 일부 주택의 지붕이 날아가거나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도 학교와 상점을 닫고 국제공항을 폐쇄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4월 초 화산 폭발의 여파에 여전히 시달리고 있는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은 홍수와 산사태 등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들에게 서둘러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엘사는 카리브해를 거슬러 올라가며 3일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 오는 4일 자메이카와 쿠바를 거쳐 오는 6일 오전께 플로리다주 남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리케인의 북상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현장의 구조작업에도 악재다. 아직 실종자가 100명이 넘는 상황에서 악천후로 수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