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 붕괴 현장서 "소방관 7살 딸 시신”발견

Submitted byeditor on금, 07/02/2021 - 16:57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 = 마이에미 비치 서프사이드 12층 콘도 붕괴 참사 현장 잔해더미에서 현지 소방관의 일곱 살 난 딸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CNN 등에 따르면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은 2일 회견에서 시신 2구를 추가 수습했으며 비극적이게도 한 명은 마이애미 소방관의 7살 딸 이라고 밝혔다.

"

딸을 잃은 소방관은 당시 수색, 구조작업에 투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조대가 동료 소방관의 어린 딸 시신을 수습한 셈이라 현장의 충격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카바 카운티장은 사건 이후 매일 밤이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어젯밤은 구조대에 더욱 힘든 밤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구조대가 쉴 새 없이 작업을 하고 있고 물리적으로도 아주 힘들고 감정적으로도 진 빠지는 일 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현재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었으며 실종자는 128명이다. 확인된 사망자 중에는 80세 여성 매걸리 엘레나 델가도가 포함됐다. 딸 매기는 작년 8월 부친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사도 못하고 떠나보낸 데 이어 어머니도 안아보지 못한 채 이별하게 됐다고 슬퍼했다.

구조당국은 이날 허리케인으로 격상된 열대성 폭풍 엘사의 접근에 바짝 긴장한 상태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이르면 일요일인 4일 플로리다 남부에 영향을 미칠 것 이라면서 평소보다 면밀히 주시하며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