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주, 다음달 1일 북핵공격 대비 주민대피훈련

Submitted byeditor on월, 11/13/2017 - 20:08

[허이코리언뉴스/편집국]=  하와이 주가 다음 달 1일 북한의 핵 공격에 대비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다고 LA타임스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하와이 주 정부는 냉전체제 이래 약 30년 만에 처음으로 섬 전역에 걸쳐 핵공격 경보 사이렌을 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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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렌은 기존의 쓰나미 대비 시스템을 통해 내보낸다.대피훈련 대상자는 140만 전체 주민이 될 것이라고 LAT는 전했다. 하와이 주 당국은 이를 알리기 위해 현지 지역 TV를 통해 핵폭탄이 떨어지면 '실내로 들어가서 그대로 머무르라'는 내용의 광고를 방영하기도 했다.

LAT는 냉전시대에 있던 '웅크리고 숨기(duck and cover)' 방식의 대피훈련을 재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HEMA)의 번 미야기 국장은 LAT에 "북한 핵무기는 정말 큰 위협"이라며 "실제 진주만을 겨냥한 핵공격이 일어나면 1만8천 명 이상의 사망자와 5만∼12만 명의 부상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재난 관련 교육에만 몰두해왔다는 미야기 국장은 최근 주민들을 모아놓고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호놀룰루 1천 피트(305m) 상공에서 터졌을 때를 가상한 시나리오와 행동요령을 설명했다고 한다.

하와이 주 국방부의 찰스 앤서니 대변인은 "지금 현재로써는 공격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면 하와이에 영향을 주는 데는 불과 20분밖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