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격범 가정폭력으로 공군서 불명예제대

Submitted byeditor on월, 11/06/2017 - 16:35

[하이코리언뉴스/편집국]=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해 최소 26명을 숨지게 한 총격범 데빈 패트릭 켈리(26)는 최근 불명예 제대한 전직 군인이라고 언론들이 전했다.스네파넥 대변인에 따르면 켈리는 2012년 아내와 아이를 폭행한 혐의로 군사재판에 회부됐다.품행 불량 혐의로 1년간 감금됐으며 최하위 계급인 E-1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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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은 켈리가 조직화한 테러 단체와 연계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기록상 그의 주소지는 샌안토니오에 붙어있는 뉴 브라운펠스로, 사건이 발생한 서덜랜드 스프링스에서는 35마일가량 떨어진 곳이다.이곳에서 자란 그는 2009년 뉴 브라운펠스고를 졸업했으며, 2014년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한 번 이상 결혼했다 이혼한 경력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따라서 군 복무 시절 폭행한 아내는 전처인 것으로 보인다.그의 한 이웃은 ABC 방송에 켈리가 아내, 아이와 함께 부모 집에 살았었다며, 특이한 점은 알아채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가끔 밤 10시, 11시쯤 켈리 집 근처에서 총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당국은 켈리의 집을 수색하는 한편, 그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포스팅을 확인하고 있다.일부 포스팅은 삭제됐으나, 켈리는 범행 며칠 전 페이스북 페이지에 AR-15 반자동 소총 사진과 함께 '그녀는 나쁜 XXX'라는 욕설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한 AR 소총은 작년 4월 샌 안토니오의 총기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구매 당시 신원조회를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당국은 밝혔다.범죄 이력 조회 결과 속도위반, 신호위반 등 경미한 법규 위반사항들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NBC방송은 전했다.그가 왜 멀리 떨어진 교회를 골라 범행했는지는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켈리의 장모가 범행 지역인 서덜랜드 스프링스에 거주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켈리의 삼촌인 데이브 아이비는 페이스북에 "데빈이 그런 짓을 할 것이라고 절대 믿을 수 없다"며 "망연자실한 상태"라고 썼다.아이비는 "그의 비겁한 행동들로 가족들이 고통받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